
[촌부의 단상]마을 울력 그리고 반가운 분들...
어제 아침나절 마을에 내려가 울력을 하고 왔다. 해마다 몇번씩 마을주변 도로가에 자라는 풀을 베고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한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마을주민이 함께 모여 마을공동일을 하는 것으로서 깨끗하고 깔끔한 마을가꾸기를 하는 것이다. 일을 마치고 나면 마을회관에 모여 부녀회에서 마련해주는 우리마을만의 특색있고 맛있는 식사를 한다. 물론 술과 음료수는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단골메뉴이다. 한마디로 마을잔치가 열리는 날이라 마을회관은 웃음소리로 떠들썩하다.
쥐눈이콩을 심은 밭옆의 자투리땅에 심은 강낭콩밭에 잡초가 꽤나 많이 보였다. 겨우 두고랑을 심었지만 잘 자라고 있는데 방해가 되는 잡초를 그냥 둘 수는 없다. 따가운 햇볕이 내려쬐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호미를 들고나가 모두 뽑아 제꼈다.
강낭콩밭 한구탱이에 심은 삼채도 제법 잘 자라고 있다. 얼마전 장에 나갔다가 근래에 매스컴을 통해 알려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채소인 삼채를 조금 사다가 콩밭가에 심었는데 꽤 자랐다.삼채(三彩)는 부추와 비슷하지만 잎도 먹지만 주로 뿌리를 먹는 채소인데 미얀마 북부의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신비의 약초라고 하여 국내에 들어온 외래식물이다. 매운맛, 쓴맛, 단맛 등 세 가지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하여 삼채(三彩)라는 이름이 붙여진 채소라고 한다. 삼채(三彩)에는 비타민 A, 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혈액순환 개선과 항암작용에 효능이 있는 유황성분이 마늘의 6배, 사포닌이 인삼의 60배나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저녁때 아주 반가운 분들이 집에 다녀가셨다.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멀리 브라질에서 오신 Clara Song Ja Oh님 내외분께서 잠시 시간이 되셔서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급한 사정이 생기셔서 차한잔도 나누지 못하고 그냥 가셔서 많이 서운했다. 처음으로 뵙는 페친이시지만 왠지 낯설지가 않고 오래된 것처럼 느껴졌다. 문제가 잘 해결은 되셔는지 모르겠다. 두분께서 하시는 일이 늘 순조롭게 진행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