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자투리 땅 활용...
얼마전 자작나무를 잘라낸 자리에 새로운 밭을 만들었다. 작은 땅이라도 놀리지않고 자투리 땅을 활용하기 위함인데 만들어 놓고 보니 면적이 상당하다. 삽으로 파고 괭이로 고르는 작업을 하여 밭으로 일구어 놓고보니 어림잡아 지금 있는 밭의 1/5정도는 더 생긴 것같다. 진작 이렇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커다란 땅을 놀리지않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여기며 잘했구나 싶다. 이제 여기에 뭘 심을까 생각하다가 지난 장날 사가지고 온 열무부터 씨앗을 뿌리기로 했다. 산골아낙이 정성스럽게 열무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나머지는 조금 늦었지만 산골아낙이 좋아하는 아욱을 비롯한 몇가지 채소 씨앗을 뿌리려고 한다.
벌레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어떤 녀석들이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하필이면 동자꽃을 비롯한 몇종류의 윗부분을 갉아먹었다. 그러니 꽃이 피어야 할 부분이 동강이 나 있다. 쪽집게를 들고 잡으려고 해보았지만 벌레는 보이지않는다. 혹시 아주 작은 메뚜기의 짓인가? 그렇다고 약을 뿌릴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 남들이 보면 그 정도 피해를 가지고 그러냐고 하겠지만 영 마음이 안좋은 촌부다. 야생에서야 흔히 있는 일들이지만 촌부네 뜨락에서는 모든 풀들이 화초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아야 할텐데...
근데 허리필 시간이 줄겠어. 약치게나. 깨끗이 씻어 먹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