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同名異人의 책선물을 받고서...
정말 오랜만에 책선물을 받았다. 너무 반갑고 너무 고맙고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책한권에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고 할런지는 모르지만 그게 아니다. 요즘은 도시에서 살때 구입했던 책, 그러니까 거의 집에 있는 책으로 만족을 하고 있지만 한때는 촌부도 책을 무척 좋아 해서 수시로 서점을 들리곤 했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것으로 만족하지않고 선물을 할 일이 있으면 주로 책을 구입하여 선물을 많이 했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인터넷의 발달로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는 재미마저 빼앗겼고 산골에 살다보니 이제는 책을 사는 재미조차 뜸하고 아스라히 잊혀져가고 있다. 그런데 어제 너무 반갑게도 책선물을 받았다.
밖에 나가 있는데 택배기사님의 전화가 왔다. "이용식님 택배기사입니다. 댁에 계신가요? 여수에서 이용식님이 보낸 택배입니다."라고 하며 이상하다는듯 웃었다. 조금후 택배를 받은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수에서 택배가 왔는데 보낸분이 당신 이름하고 같은 이용식인데 아는 분이세요? " 라고 하며 또 웃었다. 택배를 보낸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은 이름이라 배달오신 택배기사님도 택배를 받은 아내도 극히 흔하지 않은 일이라 의아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으리라.
살다보니 이런일을 벌써 두번 겪는다. 오래전 광고회사 시절 해태제과의 광고모델을 하였던 '뽀식이'이란 별명으로 아주 유명한 개그맨 이용식씨를 만난 것이다. 그때 함께 근무하던 이사님께서 이용식씨와의 미팅을 마치고 나를 불러 갔더니 인사를 시키면서 "여보게들! 둘다 이용식이니까 둘다 뽀식이일세. 자네는 몸이 호리호리하니까 마른 뽀식이로 하면 되겠어!" 라고 하셔서 이용식씨도 나도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뽀식이 또는 뽀시기로 부르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어제 택배로 책선물을 보내주신 여수에 사시는 페친 이용식님과의 인연이다. 얼마전 함께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던 선배님의 페북을 통해서 동명이인 이용식님을 알게 되었다. 고향 남해와 가까운 여수에 사셔서 친밀감이 있었으며 서로 같은 종교를 가졌고 그보다 더 호감이 생긴 것은 똑같은 이름을 쓴다는 것이 인연이 되었다. 어제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페이스북 인기 시인으로 유명하신 김주대 시인님의 국내 최초 소셜펀딩시집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이란 시집과 머플러 두장을 선물로 보내주신 이용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나저나 이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찌보면 단조롭게 느껴질수 있는 日常속에
시원한 淸凉劑처럼 느껴지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