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작은 소망 그리고 금계국
자욱한 안개와 함께 하는 아침을 맞는다. 온갖 이름모를 산새들이 합창을 하듯이 지저귄다. 오늘은 벨기에와 월드컵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라 이른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16강을 향한 우리국민의 실낱같은 작은 소망이 담긴 경기지만 기대를 갖고 응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선수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잘 싸웠다. 벨기에가 주전이 빠졌고 1명이 퇴장을 당하였지만 우리선수들은 승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두경기에 비해 훨씬 활기가 있고 패기가 넘치는 경기를 치렀다. 결국 1:0으로 패하여 16강 진출을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싸워준 우리선수들 수고를 많이 했다. 대한민국 태극전사들 고생많았습니다.
6월은 저물어 가고 계절은 여름의 가운데로 접어드는 요즘 금계국이 군데군데 노랗게 꽃을 피웠다. 이 꽃은 우리가 이곳에 와서 처음 다량으로 심었던 꽃이지만 많이 없앤 꽃이다. 어찌나 번식력이 강한지 온 사방을 잠식하여 땅을 점령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또 한가지는 꽃이 피면 줄기가 약하여 꽃무게를 못이겨 잘 자빠진다는 흠이 있다. 하지만 지금도 단지의 여기저기에는 노란꽃으로 6월을 장식하고 있다. 금계국은 귀화식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노란색깔의 닭인 금계를 닮은 국화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촌부의 기분은 그다지 상쾌하지는 않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