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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200303_4.jpg : 촌부의 단상-우째 이런 일이...IMG_20200303_3.jpg : 촌부의 단상-우째 이런 일이...IMG_20200303_2.jpg : 촌부의 단상-우째 이런 일이...IMG_20200303_1.jpg : 촌부의 단상-우째 이런 일이...[촌부의 단상]
우째 이런 일이...

3월 3일, 음력 庚子年 이월 초아흐렛날
오늘 아침은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 7도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은 이래저래
모두들 마음이 아픈 나날인데 날씨마저 도움이 안되는
느낌이다. 예년 이맘때 같았으면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로 입학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을텐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늦춰졌단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째 이런 일이...

어제 오후 아내와 함께 읍내에 다녀오려고 자동차를
세워둔 카페앞 주차장으로 갔다. 양지바른 데크에는
길냥이 한마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녀석이 또 새끼를 가진 듯하다고 했다. 도대체
이 녀석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저렇게 자주 새끼를
가지는지 모르겠다. 가끔 아내가 안타깝다며 먹이를
주긴 하는데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여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수시로 새끼를 낳아
함께 단지를 배회하고 돌아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새끼는 보이지않고 어미만 돌아다니는 것을 보게된다.
그런데 또 새끼를 가졌다니, 우째 이런 일이...

읍내 장터는 썰렁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도는 분위기,
이곳 산골의 장터가 이런데 대구는 어떨까 싶었다.
5일마다 서는 장날인데도 불구하고 장은 서지않았다.
상인들의 시름은 깊을대로 깊어져 모두가 걱정이다.
야채를 좀 사려고 나갔으나 있는 것이 없으니 원...
코로나19 사태로 장이 서지않으니 손님의 발걸음이
끊어져 장골목은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모습이었다.
지금껏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우째 이런 일이...

마침 농협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하기에 황급히
달려갔다. 어느새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열은
엄청 길게 서있었다. 그런데 83명에게만 석장씩을
판다고 써붙여져 있었다. 늦기는 했지만 일단 줄을 서
보기로 했다. 예정 시간 오후 2시가 되어 판매를 시작
하자마자 이내 끝났단다. 밖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판매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어차피 누구나 똑같이 필요한 것일테니 고루
나눌 수가 있는 방법으로 판매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결국 오랜 시간 줄을 서야했던 아까운 시간만 허비를
하고 돌아섰다. 마스크 하나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드는
현실이 말로 표현하기가 참 그렇다. 우째 이런 일이...

허탈한 마음에 혹시 우체국은 어떨까 싶어 들렸지만
허사였고, 또 혹시나 하여 보건소에 가봤지만 헛탕...
마스크 한장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하며 잔뜩
부화가 치민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다. TV를 켰더니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의 이만희가 나와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여 도대체 무슨 말을 할까 싶어
보았다. 그런데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저런 인간을
교주라고 믿고 따르며 추종하는 자들이 있다니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박근혜 시계는 왜 차고 나왔을까?
이 겨울에 긴팔 와이셔츠도 아니고 반팔을 입고 그
시계를 의도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한 것은 왜 일까?
아마도 뭔가는 모르지만 의도한 행동이 아니었을까?
하여간 저런 어리버리한 者를 교주라고 믿고 따르는
수많은 이들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의 중심에 저런 者가 있는데 검찰은 지금껏
왜 그냥 놔두고 있는 것인지? 우째 이런 일이...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이 촌부 뿐만은 아니다. 온국민의 바람이다.
밤낮없이 모진 고생, 힘들게 동분서주를 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이 심히 걱정스럽다.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고통을 받고있는 분들께도 부디
이 고통의 시기를 잘 견디고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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