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아주 가끔은...
어제는 종일토록 거센 눈보라가 쳤다.
세상을 하얀 설국으로 바꿔 놓았다.
하기사 어제 내린 눈이 아니더라도
이미 그 전에 하얀 세상이기는 했지만...
경험에 의하면 눈이 내리면 포근했는데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던 이번에 내린 눈은
북쪽의 차디찬 공기를 몰고 왔는가 보다.
아침기온 영하 12도로 뚝 떨어져 매우 춥다.
아침보다 시간이 가면서 기온이 더 떨어진단다.
내일과 모레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영하 20도 이하로 수은주가 곤두박질할 것이란다.
이 정도 추위쯤이야 하면서도 은근히 걱정이다.
눈이나 추위나 다 자연의 현상이다.
걱정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로는 즐기자 하지만 마음은 그러지 못한다.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적응을 하는 수밖에...
요며칠 힘든 일이 있고 몸살까지 나더니
아무 생각이 없어 글도 안되고 짜증만 난다.
일기 몇자를 쓰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다.
하지만 나와의 약속이라 두서없이 몇자 남긴다.
아주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아무 일없이
머리도 쓰지말고 손발도 쓰지말고
그저 멍한 상태가 되어 쉬고 싶은데...
몸에 살이 끼는 걸 몸살이라 하지...날씨 변덕이 심한데 환갑 넘은 나이에 일하려니 이젠 벅찰수 밖에....쉬엄 쉬엄 하시게. 몸을 귀히 여기세.. 아프지 마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