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담요를 덮은 자동차...
여전히 누그러질줄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북극 한파는 매서운 기세로 또 하루를
함께 하려나 보다. 아침기온은 영하 21도...
벌써 열흘이 넘게 세상을 꽁꽁 얼려 놓았다.
예보에 의하면 오늘을 고비로 평년의 기온을
되찾게 된다는데 제발 빨리 날씨가 풀렸으면
좋겠다. 아침나절 눈이 조금 내린다고 하는
예보가 있더니 이 추위에 설상가상으로 눈이
시작하고 있다. 춥더라도 눈이 내리는 것은
싫은데 아침부터 눈발이 흩날리고 있으니...
모처럼 원주에 잠시 다녀오려고 하는데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요며칠 영하 25도를 넘나들고 있는 매서운
북극 한파에 모두가 추위를 못견뎌 오들오들
떨고 있다. 비록 사람이 만든 기계,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극심한 혹한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자동차에 담요를 석장을 펼쳐서 덮어놓았다.
이런 진풍경은 아마도 강원도의 산골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겠지? 아니다. 촌부네에서나
보게 되는 흔치않은 광경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려면 어떤가? 자동차에 추위를 막아줘
좋고 시동 안 걸리는 것을 방지하니 촌부도
좋고... 사실 엊그제 수은주가 영하 25도를
기록하던 날 시동이 안 걸려 보험회사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았는데 신고하고 세시간이
지나서야 왔었다. 그만큼 한파에 시동이 안
걸리는 자동차가 많다는 것이다. 북극 한파
덕분에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촌부... 따뜻한 난롯불앞에서
촌부는 이렇게 말한다. 날씨야! 어서 풀려라!

여기는 풀려버렸다.
언제 또 올지 몰라 꽉 걸어 잠궈야겠다
고생 쪼매 더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