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고드름이 주렁주렁...
처마끝에도 주렁주렁
나뭇가지에도 대롱대롱
온갖 형상의 고드름이 영글었다.
이 겨울날에만 볼 수가 있는
자연의 조화로움이고 진풍경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보게 되는 자연현상인데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오묘하다.
처마끝에 거꾸로 매달린 고드름을 보니
'고드름'이라는 제목의 동요가 생각이 난다.
요즘도 초등학교 음악책에 이 동요가 있을까?
촌부의 어린시절에는 이 동요를 즐겨 불렀는데...
유지영(柳志永) 작사, 윤극영(尹克榮) 작곡의 '고드름'이라는 이 동요는 1924년 일제시대에
발표하였으니 어언 1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이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햇님이 문안 오시고
밤에도 달님이 놀러오시네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 드실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하 21도의 매서운 한파와
함께 산골의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을 정점으로
하여 다소 풀리기는 하겠지만 며칠은 더 강추위가
어어지겠단다. 이렇게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더욱
더 힘든 것은 서민들이다. 그렇잖아도 활동하기가
불편한데 감가몸살까지 겹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산골부부... 촌부는 이제 많이 호전이 되었으나
아내가 아직도 골골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파도 산골부부의 힘듦도 함께 풀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