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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소나기면 어떠냐...

해질녘 먹구름이 밀려 오더니
고맙게도 소나기를 내려주었다.
우루쾅 번쩍번쩍 후두둑 후두둑...
반가운 마음에 밭가에 서서
그냥 그대로 소낙비를 흠뻑 맞았다.

살갗에 닿는 시원한 느낌이 좋다.
촌부의 느낌이 이럴진데
오랜 가뭄에 목말라하는 수목들은
이 소나기를 얼마나 좋아라 할까?
같은 마음일듯하여 함께 비를 맞았다.

요즘은 가뭄이 심해 하늘을 원망하지만
그나마 가끔씩 소나기라도 내려주는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원망은 거두자.
오늘도 소나기 소식이 있다는데
부디 조금 더 많이 내려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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