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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하얀 데이지꽃이 한창...

요즘 산골은 하얀꽃이 온통 주름을 잡는다.
흔히들 쓰는 말로 흰색꽃이 대세(大勢)다.
아카시아꽃, 백당나무꽃, 불두화, 데이지꽃,
찔레꽃... 많은 하얀꽃들 중 오늘 주인공은
데이지꽃이다. 이 녀석은 어찌나 번식력이
좋은지 모른다. 온사방으로 씨가 떨어져서
다음해가 되면 그대로 자라서 꽃을 피운다.
외래종이지만 우리 야생화 들국화와 많이
닮았다. 이렇든 저렇든 꽃이라서 모두 좋다.

데이지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들국화처럼
몇가지 꽃의 통칭이라고 한다. 종류가 아주
많다고 하는데 집에 있는 것 밖에 모른다.
꽃말은 "사랑스러움, 숨겨진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이 데이지꽃도 여는
꽃처럼 옛부터 전해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과실 나무의 신이 숲의 요정을 보고 첫눈에
반하여 끈질기게 따라 다니게 되자, 이미
약혼자가 있던 숲의 요정이 갈등을 하다가
두 사람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꽃으로 변해
호숫가에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데이지란다.

데이지(daisy)는 '태양의 눈'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이는 태양 광선이 비추면 꽃이
피고 흐린날이나 밤에는 피지 않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꽃 수명이
길다고 해서 장수국 또는 연명국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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