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신문(新聞)에 대한 추억...
난로불을 지피려면 여섯장의 신문지를 구겨서
불쏘시개로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겨울철에는
신문지가 제법 많이 필요하지만 신문구독을
하지않아 신문지가 귀하고 구하는 것도 그리
쉽지는 않다. 가끔 산골식구들이 도시에 가면
친척친지들에게 신문지를 얻어 오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흔하디 흔한 것이 신문지였는데
막상 산골에서 필요할 때는 구하기가 어렵다.
난롯불을 지피려고 신문지를 구겨서 넣다보니
문득 신문에 대한 지나간 생각들이 떠오른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검색하면 어떠한 정보라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가 있는 좋은 세상이다.
얼마전 서울에 갔을때 지하철을 타보았는데
신문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스마트폰으로
모두들 뭔가 열심히들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대부분 신문이나 책을 보곤 하였는데... 불과
얼마전인데 참으로 많이 바뀐 풍속도이었다.
하지만 가끔은 종이로 된 신문을 읽던 옛날이
그리울 때가 있다. 촌부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다 신문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어릴적 신문배달을 하였던 기억, 신문에 나온
관심있는 기사를 스크랩했던 일, 신문사설을
잘라서 아들녀석의 논술공부를 돕던 기억도
새롭다. 이제는 아련한 신문에 대한 추억이다.
우리가 신문과 멀어진 것은 이곳으로 삶터를
옮기면서 부터이다. 도시와 달리 일간신문의
배달이 늦고 산골살이를 하면서 별로 신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당시에는 가능한
도시생활과 관련된 것은 멀리 해보려고 했던
탓도 있다. 지금도 신문을 배달시켜 구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신문(新聞)은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신문지(新聞紙)가
필요한 것이다. 산골에 살다보니 별 것이 다
아쉽다. 막내동서가 얼마전 수원에 다녀오며
신문지를 조금 구해다 주어서 잘 쓰고 있다.
도시에 살때 아침에 일어나면 현관에 배달된
신문을 갖다가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고
자동차를 두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근을 할
때는 역이나 정류소에 놓인 無價紙라 불리는
생활정보지를 읽었으며 회사에서는 경제지를
비롯한 몇가지의 신문을 읽곤 하였다. 그때는
신문은 읽었지만 신문지의 필요성을 지금처럼
절실히 느껴보지는 않았다. 그날그날 보고난
신문은 폐지로 모아서 보내거나 쓰레기통에다
그냥 넣곤 하였으니까. 가끔은 도시에서 살때
지하철역의 쓰레기통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신문들로 가득 넘치던 광경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기도 한다. 아까운 신문지들이...
●하루 사이에 기온 또 곤두박질이다. 춥다!
어제보다 무려 14도나 떨어진 영하 17도...
꽁꽁 얼어붙은 땅, 땅속에 웅크리고 있을
해충들이나 모두 얼려서 오는 봄에 농사를
시작할 때 농부님들이 병충해로 고생하는
일이나 없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본다.
신문에 대한 남다른 추억이 재웅이에겐 있지. 新聞이라기보단 舊聞이지만....
오지(奧地)까지는 아니지만 아프리카 (가봉) 파견근무시절 본국소식에 목마를때 일주일에 두어번 접하는 3~4일 지난 신문을 사서함에서 꺼내며 신문 고유의 냄새를 맡을때 느끼는 희열을 뽀시긴 모를걸?
그당시는 문명의 이기가 조금 부족하던 시절이라서 통신을 팩스가 아닌 텔렉스로 하던 때이다 보니 본국소식을 접하기 어려웠거던...... 가끔 출장자가 갖고오는 이틀 빠른 舊聞(하루 늦은 新聞)의 인기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