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서재 정리와 청소를 하며...
모처럼 서재 정리와 청소를 하였다.
오래전 도시에 살 때는 주말이면 했었는데
산골에 온 뒤로는 주로 아내의 몫이다.
바깥으로 돌다보니 집안일에는 등한시...
오랜만에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 만져보니
책을 샀던 그때의 기억들이 새롭다.
희귀음반을 구하느라 많이 돌아다녔고
전원생활에 관한 자료수집도 많이 했었다.
책장을 정리하고 음반을 닦고
수집했던 자료들을 정리하다보니
옛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책을 아주 좋아해서 수시로 책을 샀고
음악에 심취해서 음반도 많이 사 날랐다.
아파트에 살던 그땐 우리집이 도서관이었고
동네 아낙네들의 음악감상실이었는데...
전원의 꿈을 키우고 가꾸느라
자나깨나 신문이며 잡지를 뒤적거리고
종류별로 스크랩을 하며 좋아했던 기억...
요즘은 예전만큼 여유가 없이 사는가보다.
도시에 살던 그때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곤 하였는데...
산골에 들어와서는 책이나 음악보다
바깥일과 산에 오르내리는 시간에 쫒겨
오히려 그럴 시간을 더 못 만드는 것이다.
산골생활은 더 그럴 여유가 많겠지 했는데...
서재를 정리하고 청소를 하면서 다짐했다.
예전처럼 책도 읽고 음악감상도 해야겠다고...
일촌광음 불가경이라
배움의 끝은 없고 세상이 배움터라
공부는 항상 목마르게 하는 낙엽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