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고추장 담그기
어제 11월 19일(음력 윤달 구월 스무이렛날)
말날, 길일이라고 하여 산골아낙은 고추장을
담갔다. 마치 匠人인냥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날은 꼭 말날을 택하여 담근다. 하기사
기왕이면 좋은게 좋은 것이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 미신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옛날
우리 조상님들께서 그렇게 하셨고 그 전통이
지금껏 전해오고 있음이라 좋은 생각이고 잘
하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 고집스러운 택일
덕분인지 아님 갸륵한 정성이 담겨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우리 장맛(간장, 된장, 고추장)은
지금껏 좋다. 지인들도 된장맛이 좋다며 가끔
집에 오면 가져가곤 한다. 몇해전에는 팔라고
하여 퍼주다보니 정작 우리 먹을 것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음식에 빠지면 절대 안되는
대표적인 세가지 양념중 하나가 고추장이다.
올해도 산골아낙이 정성껏 담갔으니 맛있게
잘 익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하 8도의 차가운 날씨,
오늘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이제 산골은 겨울속으로 접어들어
갈수록 찬기온일 것인데 그래도 따뜻한 날을
기다려보게 된다. 촌부만이 아니고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이겠지 싶다.
말날이 양기가 가장 센날이거던.....
특히 어제는 말날중 으뜸인 갑오날이네 이번에 담근장은 특히 맛나겄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