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계절의 여왕 5월이 왔다!
5월의 첫날,
오늘은 모처럼 따뜻한 아침을 맞는다.
서리도 잠시 주춤하고 기온도 높아 영상 8도...
올봄 들어 가장 높은 아침 기온이 아닌가 싶다.
계절의 여왕답게 5월이 데리고 온 자연현상인가?
이제 산골의 봄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는 가속이 붙었다.
어제의 느낌이 다르고 오늘의 모습이 다르다.
늦게 도착한 봄이라서 몹시도 서두르는 것 같다.
이런 속도라면 눈깜빡할 사이 지나가 버리겠지?
여기저기 나무에는
새순이 돋고 새잎이 돋고 꽃이 피었다.
화살나무 새잎은
홑잎나물이라고 하여 초봄 새순을 나물로 먹거나
구증구포 아홉번 덖어서 차로 우려서 마셔도 좋다.
엄나무 새잎은
개두릅이라고 하여 새순을 따서 나물로 먹거나
장아찌를 담아서 먹으면 쌉쌀한 향이 그만이다.
키 큰 낙엽송도
어느새 새잎이 돋아나 연두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머잖아 숲속의 제왕처럼 초록으로 울창해지겠지?
조팝나무는
엊그제까지만 해도 새잎이 돋아나 연두색이더니
그새 자그마한 꽃들이 다닥다닥 하얗게 피었다.
나무들에게 질세라
땅바닥에서 자라는 야생초들도 바쁘다.
비비추는
왕성한 뿌리 번식력을 뽐내며 식구들을 늘려서
집에 들어오는 길 양옆에 도열하듯이 자라고 있다.
은방울꽃은
이제 막 쭈삣쭈삣 뾰족한 모습으로 흙을 헤집고
낙엽을 밀치며 나무밑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박새도
새봄 큰 잎이라면 그 어느 야생초에 뒤지지않는
모습으로 몇장의 새잎이 예쁘게 나오고 있다.
더덕은
새봄을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내밀더니
며칠새 쑤욱 자라 머잖아 덩굴과 잎이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