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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70423_2.png : 촌부의 단상-딸기 모종을 심으며...IMG_20170423_1.png : 촌부의 단상-딸기 모종을 심으며...[촌부의 단상]
딸기 모종을 심으며...

이제 가능하면 한번 심으면 다음해에 또 심어야
하는 불편이 없는 다년생 작물을 심으려고 한다.
나이듦이라 그런지 점점 힘도 들고 게을러진다.
오늘 아침 앞뜨락을 정리하여 딸기 모종을 조금
심었다. 작년부터 큰처남댁에서 모종을 솎아다가
심어 보라고 했지만 애써 기른 것을 선뜻 캐오는
것이 죄송하고 염치가 없는 것 같아 다음에 갖다
심겠다고 했었다. 형수님께서 아내에게 전화하여
모종을 솎아 가라고 하여 갔더니 호미로 군데군데
파서 꽤 많이 주셨다.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이젠
처치곤란일 지경이라고 하시며 뽑아 주셨다.

심을 밭이야 많지만 어디에다 심을까 하고 적당한
위치를 찾다가 생각난 곳이 집앞뜨락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우리부부라서
앞뜨락은 거의 풀밭이나 다름없어 여기를 정리해
딸기밭으로 만드는 것이 최적지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딸기를 좋아하는 아내가 현관을 나서면 바로
따먹을 수있게 하는 것도 앞뜨락을 선택한 이유가
된다. 그런 이유도 있긴하지만 사실 야생화관리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고심끝에 결정했다.
이 녀석들 또한 세심한 관리를 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을 누리려면 그 정도의 수고는
해야 하지않겠는가 싶다. 그저 녀석들이 잘 자라
탐스럽고 먹음직스런 열매인 딸기를 맺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종을 심었다.

과일 중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은 편이라는 딸기,
적당한 크기의 딸기 4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천연 비타민 딸기 효능을
살펴보니, 이미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대단하다.
1. 스트레스 완화, 2. 피부 미용, 3. 충치 예방
4. 눈 건강, 5. 변비 예방, 6. 면역력 향상
7. 신경통 완화, 8. 기침 개선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던 아내가 흐믓해하며
'딸기 모종을 심었네. 언제 일어나 저걸 심었을까?
수고했수! 그나저나 올해 딸기가 열리려나?'라고
하였다. 아내의 바람처럼 튼실한 딸기가 열려서
아내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오늘 아침도 사방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기온도 덩달아서 영하 3도까지 뚝~ 떨어졌다.
4월도 하순인데 뭔 일인가 모르겠다. 지금 한창
봄꽃이 피어나고 새싹이 돋는데 아마도 기겁을
할 것 같다. 찬서리에 차창이 얼었고, 고인 물은
얼음이 얼었고, 꽃피던 야생화는 마치 데쳐놓은
듯이 축처져 애처롭기까지 하다. 햇살이 퍼지면
살아나겠지? 추운데 난롯불이나 지펴야겠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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