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산채의 제왕' 두릅을 만나러...
'봄 두릅은 금이요, 가을 두릅은 은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맘때 새봄에 모진 겨울을 이기고 나오는
두릅의 새순은 모든 산나물에 비하여 우수하면서
탁월한 영양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예로부터 '산채의 제왕'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한방에서 목두채(木頭菜)라고 부른다는데
글자 그대로 나무꼭데기 돋는 것을 꺾는 산채라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두릅은 향긋하면서도 쓴 맛의 어린순을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장아찌를 담그거나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한다. 일반적인 봄나물과는 달리 봄
두릅에는 우수한 단백질이 많으며 비타민A와 C,
칼슘과 섬유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여성에게 아주
효과적인 식품이고,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사포닌은 면역에 있어 중요한
성분이라고 한다. 두릅의 효능을 살펴보면...
1. 항암작용
2. 혈당조절에 효과
3. 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
4. 안정효능
5. 보양과 정력에 효과
며칠전 산에 올랐을 때는 시기가 조금 이른 감이
있었으나 이따금 내린 봄비와 따뜻해지는 봄볕에
그사이 새순이 돋았다. 두릅을 내 손으로 채취를
해보기는 이곳에 오던 이듬해부터이니까 어느새
16년째인가보다. 예리한 가시로 무장한 나무에서
새순인 두릅을 채취하는 것은 조심을 해야만한다.
키가 큰 나무는 조심스럽게 휘어서 새순을 꺾어야
한다. 또한 자연산 두릅은 군락지를 찾아서 산을
누비고 다녀야 하기에 힘들뿐 아니라 많은 채취도
어려운 것이다. 완만한 산기슭에 자생하는 두릅은
채취가 쉽지만 험하고 비탈진 산비탈에서 자라는
것은 오르내리기도 하면서 채취를 하기에 힘들다.
그래도 초봄에만 잠시 채취하는 것이기에 힘든 줄
모르고 운동삼아 열심히 산을 누비며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찾아 다니고 있다.
오늘도 동이 트기전인 이른 아침부터 두릅을 찾아
거의 세시간 가까이 산을 누비고 다니느라 일기가
많이 늦었다. 기분도 상쾌하고 운동도 되고 또한
자연이 주는 선물 두릅을 받아오니 더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