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어느새 4월이 왔다.
올 한해도 어언 1/4이 지나갔다. 참 빠르다.
이런 느낌은 어제 오늘 느끼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세월이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혼자 중얼거리기도 한다. 누가 보면
정신나간 촌부라고 오해를 받을지 모르겠다.
이런 촌부의 신세 한탄이나 세월 탓을 하고
있는 것을 비웃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있다.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방과는 달리
아직 겨울 흔적이 남아있는 산골 모습이다.
그 하나는 촌부의 집옆을 소리내면서 흐르는
시냇가에는 덜 녹은 얼음이 있다. 이제 거의
다 녹아가고 있지만 오늘처럼 영하 3도의
기온이 지속되면 며칠은 겨울의 흔적을 보게
될 듯하다. 겨우내 켜켜이 얼었던 것이라서
녹는 것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녹는가 보다.
그 두번째는 인근 스키장에 아직도 쌓여있는
눈이다. 하기사 며칠전까지도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스키장의
눈은 한동안 보이게 될 것이다.어느해에는
5월까지도 다 녹지않은 하얀 설원을 보기도
하였다. 군데군데 흙이 드러나 보이기 시작
하는 걸 보니 금방 녹아 녹색 풀밭으로 변해
초원이 되겠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산골의
겨울 흔적이다.
그 세번째는 아침마다 보게 되는 서리이다.
하얗게 지붕위에 내려앉아 새들의 지저귐을
비웃듯 봄을 시샘하고 있다. 이 서리야말로
가장 오래 머무르는 겨울의 흔적이 아닌가
싶다. 차디찬 이 서리는 거의 5월 중순까지
이어지게 되는 산골이다. 그래서 우리고장
봉평은 5월 중순이 되어서야 밭에 모종을
내다 심게 되는 것이다. 짧디 짧은 산골의
봄은 이런 겨울의 흔적 때문에 더 짧은 듯...

성기와 채린이도 뽀식이가 있는 곳 한번은 들려야 할듯.
불륜도 받아주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