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누가 청국장 냄새를 싫다고 했나?
엊그제 삶은 메주콩을 한 소쿠리 청국장을
띄워 놓았더니 아주 잘 떴다. 청국장을 처음
띄워본 아내는 걱정스레 사흘 낮밤을 들여다
보며 기다렸다. 전기담요위에 삶은 메주콩을
소쿠리에 담고 볏짚을 말아서 중간중간 꽂아
놓고 삼베천을 씌운후 이불을 몇겹으로 덮어
사흘정도 지나면 맛있고 영양많은 청국장이
탄생된다. 메주콩을 자연발효를 잘 시키려면
바실러스균이 많은 볏짚을 사용해야만 한다.
청국장에 풍부한 바실러스균은 다른 유해한
세균을 제거하면서 혈전를 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암과 동맥경화 예방, 노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청국장은
항암, 뇌졸중 예방, 다이어트식품, 치매 예방,
골다공증 예방등 성인병 예방에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여 인기있는 건강식품이다.
청국장의 유래가 궁금하여 자료를 살펴보니,
청국장이 우리나라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조선 숙종때 실학자 홍만선(洪萬選)이 엮은
농서 겸 가정생활서 '산림경제(山林經濟)'
에 ‘전국장(戰國醬)’으로 기록된 것이라고
하며, 순조때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엮은 가정살림에 관한 내용의 유명한 책인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청육장(淸肉醬)’
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청국장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두장류(豆醬類)의 가장 초기적인
형태인 시(?-메주 시)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또다른 설은 17세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대 식량으로 쓰이던 장이 유입,
이때부터 청국장(또는 전국장)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는 아마도 전쟁 중에
장이 익을 때가지 오랫동안 기다릴 수 없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성장의 형태로
청국장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기록이나 유래가 어떻든간에 일단 청국장은
우리들 건강에 좋은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어
많이 먹으면 좋을 것이다. 도시에 살때 아들
녀석은 청국장을 끓이는 날에는 코를 막으며
창문이라는 창문은 다 열어 젖히면서 냄새를
맡는 것 조차도 싫어했었다. 이제 나이가 좀
들었으니 청국장을 먹을런지 모르겠다. 사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청국장은 냄새가 다소
역하여 꺼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예전부터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그런걸
못느끼는데...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구수한 것이 밥도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맛좋고 영양많고 끝내주는
콩음식이라서 좋기만 한데 왜들 그럴까?

뽀가가 화타수업 마친줄 알았지만..
화타가 이주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