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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짖궂은 진눈깨비...

해마다 이맘때쯤엔 종종 진눈깨비가 내린다.
짖궂은 하늘의 장난일까 아니면 심술일까?
눈이 내려 쌓인 위에 눈과 비가 섞여 내리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춥기라도 하게 되면
영낙없이 길바닥 땅바닥은 얼어붙어 버린다.
차라리 눈이면 눈, 비면 비 한가지면 좋은데
하늘은 장난꾸러기에다가 심술꾸러기이다.

누구나 다 진눈깨비가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 자세한 어원이 궁금하여 살펴보았더니...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비로부터 진눈깨비가 되거나, 진눈깨비에서
눈이나 비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진눈깨비만
계속되는 경우는 드문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강수현상이라고 한다. 진눈깨비 (霙, Rain
and snow mixed)는 지름이 5㎜ 미만의
투명하고 딱딱한 얼음 알갱이로, 빗방울이
얼거나 부분적으로 녹은 눈송이가 다시 얼어
만들어진다고 한다. 빗방울 또는 눈송이가
녹아 대기의 아주 높은 고도에서 떨어질 때,
지표면 근처에 있는 어는 점 아래 공기층을
지나면서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린다고 한다.

언젠가 한해 겨울 이맘때쯤에 눈이 내린뒤에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밤에 기온이 내려가서
길바닥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적이 있었다.
도로에서 집에 올라오는 길이 330m 비탈진
언덕길이라서 그 길을 치우느라 몹시도 애를
먹은 기억이 난다. 눈삽을 물론 넉가래로도
소용이 없어서 곡괭이로 얼음을 깨고 삽으로
얼어붙은 길을 치우며 겨울날 땜깨나 흘리며
고생을 했었다. 이렇듯 촌부에게 진눈깨비는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안겨주어서
그냥 싫은 것이다. 하지만 자연현상인 것을
어이 하겠는가? 짖궂은 진눈깨비구나 라고
투덜거리며 치우는 수 밖에...

●어제는 아침기온이 영상 2도에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하루 사이에 곤두박질을
   쳐서 영하 7도, 꽤 차갑게 하루를 시작한다.
   또 내일은 비, 모레는 눈이 내릴 것이란다.
   요즘 예보가 잘 들어 맞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눈이나 비가 추적거려서 해야만 하는
   바깥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모처럼
   날씨가 맑을 것이라고 하니 오늘은 하다가
   궂은 날씨 때문에 못하고 있는 장작작업을
   부지런히 해야할 것 같다.

PicsArt_14488606447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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