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어느새 12월...
시간, 날짜, 세월은 참 잘 흘러만 가고 있다.
금새 올해의 마지막달을 시작한지도 사흘째,
참 빨리도 가는 세월인듯 싶다. 세월 흐름의
속력은 자기 나이와 같은 숫자의 느낌이라고
하더니 아무래도 그 보다 더 빠른 느낌이다.
촌부의 생각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후회같은 것이 많이 남아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어제는 계절답지않게 종일토록 비를 뿌렸다.
마치 여름날 쏟아지는 장대비같이 내리기도
하였고 봄날에 부슬거리는 이슬비처럼 가는
비도 뿌렸다. 요며칠의 기후변화는 정말이지
복잡 다양하다. 비, 눈, 진눈깨비에다 또 비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자고나니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 내린 것이다. 예보에 오늘은 종일
눈이 내린다고 한다. 겨울이면 당연히 눈이
내리는 것이지만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
옛날 어르신들 말씀마따나 식량있고 김장을
해놓고 땔감 있으면 겨울을 난다고 하였다.
우리도 이제 겨울을 날 모든 것을 충분하게
준비해 놓았으니 뭐 딱히 걱정은 없다. 다만
오르내리는 길이 좀 문제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니다. 멋진 설경을 보며
눈을 치우는 것도 남들이 체험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겨울 일상이라고 여기면 되니까...
그래도 오늘은 조금만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