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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0505_12.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11.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10.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9.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8.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7.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6.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5.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4.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IMG_20190505_3.jpg : 촌부의 단상-꽃잔치가 벌어졌군![촌부의 단상]
꽃잔치가 벌어졌군!

잔치 잔치 벌렸네!
무슨 잔치 벌렸나?
봉평 산골에 봄꽃 잔치가 벌어졌더래요.^^

이제 서서히 내년 봄을 기약하며 지기 시작하는 노란
개나리꽃과 붉그스레한 진달래꽃은 마지막 모습이다.
막내네 뒷켠 목련은 가장 큰 나무의 위용을 자랑하며
수없이 많은 하얀 꽃송이를 매달고 있다. 참 예쁘다.
꽃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활짝 핀 벚꽃이다. 아마
촌부네 벚꽃이 전국적을 가장 늦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벚나무는 19년전 처남이 누이와 매부들 산골살이
시작을 기념하며 보내준 기념수라서 더 애착이 간다.
얼마나 예쁘고 많이 피었는지 꽃송이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보는 눈이 꽃송이 안에 빨려 들어가는 듯..

큰 밭가의 앵두꽃도 벚꽃에 질세라 활짝 피어 뽐낸다.
울타리처럼 밭가와 장모님댁 앞에 줄지어 늘어서있는
조팝나무도 하얗게 예쁜 꽃을 피워 너무 보기가 좋다.
꽃이 피기 전의 좁쌀만한 꽃봉오리가 알알이 맺힌 그
모습이 조밥 같기도 하고, 수없이 많은 작은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을 '조팝나무'라 했다고 한다. 山자두도 하얗게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렇게 나무에 핀 꽃만 있는 것
아니다. 땅바닥에 붙은 듯 잔디에서 꽃이 핀다 하여
꽃잔디라고 불리는 지면 패랭이가 짙은 분홍색 꽃을 
피워 예쁜 모습이며, 생명력이 대단한 돌단풍의 제법
긴 꽃대에 자그마한 하얀 꽃들이 촘촘히 피어 뽐낸다.

이렇게 꽃잔치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지금 이 맘때가
바로 산골의 봄이 한껏 무르익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야생화들이야 봄이 가도 꽃이 피고 지는 것이 있지만
나무에 피는 대부분의 꽃들은 이 시기가 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촌부네 집에는 물론이고 주변의
산에도 올록볼록 꽃잔치가 벌어졌다. 산(山)벚나무가
바로 꽃잔치의 주인공이다. 여느 고장은 이미 오래전
벚꽃이 만개하여 꽃잔치를 벌였지만 이곳의 산골은 
이제서야 뒤늦은 봄꽃 잔치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 꽃잔치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다. 팥배나무도 곧
꽃몽오리가 터질 것 같다. 이 꽃 또한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얀 꽃이 엄청 피게 되는데 벚꽃에 버금
가는 순백의 아주 예쁜 꽃이다. 그뿐인가? 지금 한창
꽃몽오리가 터지기 시작한 우리 토종 수수꽃다리는
꽃도 예쁘지만 꽃내음이 향기롭기로 정평이 나있고
라일락의 원조이기도 하다. 아내가 좋아하는 산철쭉,
영산홍도 머잖아 필 것 같다. 이어 함박꽃이라 불리는
산목련도 커다란 꽃을 피워 짧은 봄날을 수놓게 될
것이다. 산목련이 지고나면 꽃잔치도 막바지가 된다.
이 봄이 가기전에 함께했던 산골가족들이 모두 모여
꽃놀이라도 즐겼으면 좋으련만 그저 촌부의 바램일
뿐이라서 많이 아쉽다. 그럴 날이 오겠지?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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