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자못 기대되는 콩농사...
지금 촌부네 콩밭에는
줄콩과 녹두가 익어가고
메주콩은 콩이 달리기 시작하며
서리태와 쥐눈이콩, 팥은 꽃이 피었다.
올해 촌부의 작은 농사 중에 기대되는 것이
콩농사이다. 농부님들의 농사와 달리 이것도
심고 저것도 기르는 것이 촌부의 농사인지라
여러가지 종류의 콩을 심었다. 농부님들처럼
다량의 큰 수확을 거두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기왕 심고 길렀으니 많은
소출이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가장 많이 심은 콩이
많이 열려서 우리 산골식구들이 자급자족할
만큼은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것인데
과욕은 아닐테지? 콩농사를 처음 지어보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올해는 여느해 보다도
정성을 더 많이 쏟고 돌보며 길러서 그런지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되는 것이다.
가장 많이 심은 메주콩 그 다음으로 서리태,
쥐눈이콩(서목태)이며 그리고 팥과 녹두를
심었다. 또한 줄콩은 작은 밭에다 한고랑을
따로 심어 높이 올렸다. 밭에 한가득 잘 자란
콩을 보면 뿌듯함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
김도 매주고 순지르기도 하였고 줄콩은 높이
줄을 올려 주었다. 그나마 다른 농사에 비해
손이 덜가는 것이라면서 몇종류의 콩을 심은
것은 게으른 촌부의 생각이기는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보니 참 잘했구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