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꽃이 만발하여도...
올봄은 새싹이 돋아나고 꽃들이 만발하여도 봄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마음이 아프고 슬픔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벌써 열하루째를 맞는데 아직도 실종자들의 숫자가 100명이 넘는단다.애타는사고이후 구조활동이 더디고 순조롭지 못해 가족들이나 국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높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활동을 하시는 분들의 고충과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했더라면 생존자를 구할 수가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제부터 부근 장평한의원에서 손가락을 치료하고 있다. 그제 나무작업을 하며 많이 무리한 것이 화근이라 괜시리 짜증이 난다. 일을 할 때는 몰랐었는데 작업후 퉁퉁 붓고 통증이 심하여 원주에 있는 정형외과를 가려는데 막내동서가 얼마전 한의원에 갔더니 아주 잘 본다기에 멀리 가기도 그래서 가까운 장평에 있는 한의원에 가서 찜질을 하고 침을 맞고 사혈을 하고 저주파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하룻밤을 자고나니 한결 수월해졌다. 며칠은 치료를 해야한다기에 오늘도 오전에 다녀왔는데 어제 저녁까지 움직이기도 힘들던 중지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다. 다행이다.일을 했다하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촌부의 성격이 화를 불렀으니 할 말이 없다. 당분간 아픈 가운데 손가락을 사용해야하는 일은 자제하란다. 봄날이라 할일이 태산인데 걱정스럽다. 오늘도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촌부의 일기는 또 지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