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칩(驚蟄) 날에...오늘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중 세번째 절기인 경칩인데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로 곤두박질을 한 산골이다.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꽤나 차가운 날씨다.옛 속담에 "우수 경칩에는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는 말이 있는데 올해는 이렇게 바꿔야 할 것 같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다시 얼어 붙는다."로... 겨울잠에서 깨어나 유영을 하려던 개구리들도 다시 겨울인가 싶어 어리둥절하며 동면할 채비를 서두르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하지만 뒷걸음을 치던 겨울도 이제 머잖아 따스한 봄기운에 맥없이 물러날 것이다. 비록 짧더라도 빨리 따뜻한 봄을 느끼고 싶은 촌부의 마음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따끈한 생강 계피 대추차가 제격이다. 일정량의 물에 생강과 계피, 대추를 넣고 난롯불위에 얹어 은은하게 끓이면 색깔이 붉그스레하게 우러난다. 아침 저녁으로 따끈하게 뎁혀 잣을 몇알갱이 띄워 마시게 해주는 산골아낙... 생강 계피 대추차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를 예방하고 소화를 도와 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고맙게 마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