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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PicsArt_1393886361204.jpg : 촌부의 단상-밑그림과 같지만...PicsArt_1393886618773.jpg : 촌부의 단상-밑그림과 같지만...밑그림과 같지만...

일년 열두달 사계절 중에 산골의 요즘 모습은 가장 볼품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겨우내 눈이 쌓여있을 때에는 하얀색으로 깔끔해보였지만 차츰 눈이 녹으니 그 모습도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그저 삭막함뿐이다.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릴때 채색을 하기전에 그려놓은 밑그림처럼 뭔가 더 채워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고나 할까? 땅색깔도 그렇고 앙상한 나뭇가지의 모습도 그렇고 보이는 것은 모두가 거무티티하고 희끄무레하다. 그래도 사시사철 변함없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뽐내는 것은 푸르디 푸른 저기 저 높은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뿐인 것 같다. 겨울이라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지금은 이 세상 모든 생물들이 새롭게 태어나거나 새로운 새싹을 틔우기 위해 웅크리고 있는 그런 때인 것 같다. 자연의 순환고리에서 지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새로움이 시작되려는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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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s 2014.03.04 09:24
    득도의 순간이구나. 하산해라.
  • 뽀식이 2014.03.05 08:50
    득도라...
    스님님들께서 코웃음치겠다...ㅋㅋ
    하산하자니 겁이 나서리...ㅎㅎ
  • 이재웅 2014.03.04 23:49

    자연의 섭리지!

    꽃으로 채우고 또 비우고

    신록으로 채우고 또 비우고

    단풍으로 채우고 또 비우고

    설경으로 채우고 또 비우고......

  • 뽀식이 2014.03.05 08:53
    친구!
    우린 늘 채우고 비우고, 또 비우고 채우고...
    그리고 또 반복하지만...
    그런데 왜 자꾸
    비우지는 못하고 채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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