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촌부의 단상

IMG_20190905_10.jpg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IMG_20190905_9.jpg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IMG_20190905_8.jpg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IMG_20190905_7.jpg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IMG_20190905_6.jpg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촌부의 단상]
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

9월 5일, 음력 팔월 초이렛날
가을 장마로 사흘째 비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인지 잔뜩 흐린 아침을 맞는다. 어제 저녁에
함께 일하다가 정년퇴직하신 형님의 송별식을 하느라
모처럼 과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잠에서 깨는 시간은
여느날과 다름이 없으니 버릇이랄까 습관이랄까 하는
것이 참 무섭다. 자는 시간은 일정치 않아도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정확하게 아침 다섯시, 오랜 시간 동안에
몸에 밴 촌부의 습관이다. 그래서 아침형 인간이라고...

요즘 이곳 산골 설다목(雪多目)은 중장비와 인부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
한창 공사를 하느라 도로를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다. 
지금껏 이곳 산골 마을은 각자 지하수를 끌어올리고
자가수도를 놓아 식수를 비롯한 생활용수로 사용을
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하 150m의
암반층을 뚫은 암반수를 먹고 있다. 물론 수질검사는
하였다. 19년전 수질검사를 받을 당시에 수질검사를
하는 사람이 물이 좋다며 절대 물을 상업용으로 팔면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했던 그런 좋은 물이다. 그런데
상수도가 들어오면 이 물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아직
설명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공사를 하는 이 사람들은
사전 설명도 없이 아랫쪽부터 길을 파헤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집에 올라오는 진입로는 얼마전에 선을
그어놓더니 며칠전에는 포크레인으로 그어놓은 선의
안을 콩콩 뚫어놓았다. 아마도 며칠은 자동차 진입을
할 수 없을텐데 혹시 추석에 명절쇠러 오는 아우들과
아들 녀석이 불편을 겪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암반수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래전 한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우리집의 지하수 그러니까 암반수를 가지러
몇 번 왔었던 기억이 난다. 펜션영업을 하던 때였고
어느 여름 휴가철에 우리 펜션에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왔었는데 우리 물로 목욕을 했더니 아토피로
고생을 하던 아이의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 몇 차례 우리집에 와서 암반수를
받아갔던 것이다. 그만큼 물이 좋다는 이야기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19년이란 세월동안 이 물을 마시고 있다. 상수도가
들어오면 모터울에 들어가서 응급조치를 하는 일은
하지않아도 되는 것이겠지?  
Atachment
첨부 '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339 촌부의 단상-산골살이 소소한 일들... file 2019.10.02
2338 촌부의 단상-마음을 추스리고... file 2019.10.01
2337 촌부의 단상-See you again. file 2019.09.20
2336 촌부의 단상-촌부네 텃밭의 가을 채소들... file 2019.09.19
2335 촌부의 단상-산다는 것이 참 힘들긴 하지만... file 2019.09.18
2334 촌부의 단상-잣이로구나! 잣, 잣, 잣... file 2019.09.17
2333 촌부의 단상-촌부네 뜨락은... file 2019.09.15
2332 촌부의 단상-식구들이 모두 떠나고... file 2019.09.14
2331 촌부의 단상-늘 오늘만 같았으면... file 2019.09.13
2330 촌부의 단상-우와~ 이런 사과는 처음이다! file 2019.09.12
2329 촌부의 단상-타이밍이 기가 막하네! file 2019.09.11
2328 촌부의 단상-허허~ 이놈들 보게? file 2019.09.10
2327 촌부의 단상-과꽃이 피었네! file 2019.09.09
2326 촌부의 단상-제발 나랏일 좀 똑바로 하시오! file 2019.09.08
2325 촌부의 단상-속내를 감추려니... file 2019.09.07
2324 촌부의 단상-가을 장맛비가 지겹네! file 2019.09.06
» 촌부의 단상-이 산골에도 상수도가 들어온다고... file 2019.09.05
2322 촌부의 단상-가을 장맛비가 추적거리던 날에... file 2019.09.04
2321 촌부의 단상-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file 2019.09.03
2320 촌부의 단상-무우밭 두둑에 북을 주다가... file 2019.09.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238 Next
/ 23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