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기록적인 한파라는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 아침도 엄청시리 추운 날씨이다.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것을 보니 춥기는 추운가 보다.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내려갔으니 그럴만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이맘때 보다는 눈이
적게 내리는 것이다. 미리 입방정을 떨 필요는 없지만
산골에 사는 우리네 서민은 물론 시골에 사는 사람은
눈보다 차라리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 것이 더 낫은 것
같다. 아주 예전 도시에 살던 땐 눈이 오는 것을 그리
싫어하지 않았으나 비탈진 언덕배기에 살다보니 이젠
눈을 좋아할 수가 없다.
요즘 같은 추위를 북극 한파라고 한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북극의 한기가 남반구로 남하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라 잘 모르는
촌부 생각에는 이해가 잘 가지않는 것이 있다.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요즘같은 겨울 한파는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한다.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점점
상승하는 현상을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 하는데 결국
그 원인은 우리네 인간들에 의해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료에 의하면 산업 혁명
이후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이 늘어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것이 바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고 한다.
무지랭이 산골 촌부가 과학적인 원리도 전혀 모르면서
왈가왈부 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게 주어진
환경에 대처하고 자연앞에 순응하며 조용히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겠지 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날씨가 추워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 기나긴 긴 겨울은 가는 세월과
함께 흘러 봄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며 살자.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따뜻함이다. 잔소리는
집어치우고 난롯재를 비우고 장작을 채워 불이나 지펴
집안을 뎁히고 몸을 녹이자. 아내가 잠에서 깨 방문을
열고 나오며 "아~ 따뜻해!"라는 그 말을 들을 수 있게...
정말 춥기는 춥다. 코끝이 찡하고 귓떼기가 떨어질 듯
하고 장갑을 끼었지만 손끝이 시릴 정도로 매우 춥다.
이제 제대로 된 겨울이 시작되는데 벌써부터 춥다고
성화 부리면 안되는데 하지만 추운 것은 추운 것이니
어쩌겠는가? 오늘따라 난롯불이 더 고맙고 따뜻하다.
그나저나 난롯불을 피우느라 바깥 연통으로 내보내는
연기도 대기오염이라 이 촌부도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일조를 하는 주범이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