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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81124_4.jpg : 촌부의 단상-왜 아직도 가을이라고 할까?IMG_20181124_3.jpg : 촌부의 단상-왜 아직도 가을이라고 할까?IMG_20181124_2.jpg : 촌부의 단상-왜 아직도 가을이라고 할까?IMG_20181124_1.jpg : 촌부의 단상-왜 아직도 가을이라고 할까?[촌부의 단상]
왜 아직도 가을이라고 할까?

요즘 간간이 접하는 뉴스나 인터넷에는 아직도 가을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계절을 들먹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던가 말던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어느새 11월
하순으로 접어들어 다음 주면 12월이 되는 요즘이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계절 구분이
애매모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자료에 의하면 가을은
천문학적으로는 9월 23일경 추분부터 12월 21일경
동지까지를 말하고, 24절기(節氣)상으로는 입추(8월
7일경)부터 입동(11월 7일경) 전까지, 기상학에서는
이보다 조금 늦춰 보통 9∼11월을 가을이라고 한다.
아마 뉴스나 인터넷에서 떠드는 가을은 세 번째 것을
인용하여 그랬나 보다. 촌부가 생각하는 가을은 이미
우리곁을 떠나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절기상으로 입동이 지난지 꽤 오래 되었고 거의 매일
아침마다 찬서리가 내려앉고 얼음이 얼고 며칠전에는
눈까지 내려 지금도 응달에는 녹지않고 쌓여있다. 또
인근 스키장에는 겨울시즌을 준비하느라 연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공설(人工雪)을 만들어 뿌려대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가을이 아니고 초겨울이라 해야겠지?
요즘은 계절과 계절 사이의 구분이 명확하지는 않다.
불규칙한 기후의 변화와 더불어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원인을 두고 말들이 꽤 많다.
근래 큰 환경문제로 대두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불규칙한 기후변화이다.
학자들이 말하는 과학의 발달,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하여 지구표면이 뎁혀져서 이러한
심각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무지랭이 촌부가 뭘
알까마는 계절 구분이 없어지는 것은 문제일 듯하다.

문득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로 유명한
"장 자크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했던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은 결코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우리를 속이는 것은 항상 우리
자신이다. 자연을 보고, 자연을 통해 배우라. 자연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라고... 루소가 주장했던
이 말과 촌부가 18년 전에 도시를 떠나 산골살이를
하고 있는 것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마는 나름대로
자연을 배우고 익히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시대를
초월한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기온이 덜 내려가 영하 5도에
머문다. 기온이야 많이 떨어져도 바람이 불지않으면
추위는 훨씬 덜하다. 오늘처럼 바람이 잠잠한 날에는
체감온도가 낮지않아서 춥다는 느낌은 없는 것이다.
날씨 예보에는 낮부터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한다. 밤중에 내리지 않고 낮에 내리는 눈은 그나마
괜찮다. 이제 산골은 긴 겨울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가을이라니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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