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단상]냉이와 함께하는 봄맞이...
봄을 찾아간
양지바른 언덕에서
봄을 찾았다!
반가운 냉이를...
즐거움에 취해서
흥얼흥얼거리며
봄을 캤다!
고마운 냉이를...
시냇물에서 얼음을 깨고
손시려운줄도 모르고
봄을 씻었다!
겨울이 묻은 냉이를...
모진 겨울을 이겨낸 냉이를
갖은 양념넣고 조물조물 무쳐
봄을 느꼈다!
향긋한 냉이나물로...
겨울을 머금은 냉이로
된장을 풀고 국을 끓여서
봄을 먹었다!
구수한 냉이된장국을...
어디 그뿐이랴!
바삭바삭하게 기름에 튀겨서
봄을 맛봤다!
고소한 냉이튀김으로...
*오늘은 비나 눈소식이 있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잔뜩 흐린 하늘이다. 아침은 기온이 영하 4도에
여전히 하얗게 내린 서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촌부에게는 아들보다 나이가 어린 처제가 있다.
며느리를 봐야할 나이인데 아들 또래의 동서를
보게 되었다. 아내의 사촌 여동생 결혼식 날이다.
딸같은 동생 결혼식에 간다며 웃음을 짓는 아내,
그 웃음속에는 축하의 뜻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아들녀석에 대한 아쉬움까지 함께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