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나무작업하다가 부상을...
어제 아침나절 마을아우가 올라와 더덕밭가의
나무베기를 해주었다. 잡목들이 너무 자라나서
그늘이 져서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 잘랐다.
말끔히 잘라내어 개운하고 시원하고 깔끔해졌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잘라내고 토막을 쳐놓은
통나무와 잔가지를 잘라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가
그만 부상을 당했다. 잔가지를 나르다 드릅나무가
자빠지면서 촌부의 오른손을 친 것이다. 예리한
가시가 있는 제법 큰 드릅나무라서 조금 찔렸고
손을 치면서 충격이 있었는지 피가 나고 붓었다.
그냥 타박상이겠거니 하고 오후에도 계속 일을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다친 부위가 퉁퉁 붓고
통증이 더 심해져서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더니 방치하면 안되겠구나
싶어 장평에 있는 한의원으로 차를 몰고 갔더니
다행히 골절은 아니지만 좀 치료를 해야한단다.
냉찜질을 하고 침을 놓고 부항을 뜨는 것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왔으나 통증은 가라앉지를 않아서
저녁내 계속 냉찜질을 하였다. 다행히 아침에는
통증은 조금 덜하지만 아직 붓기는 그대로인 듯
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나무일을 하다보면 가끔 가시에 찔리
기도 하고 나무에 부딪히기도 하는지라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아내는 인근에 사는
아주머니께서 오래전에 드릅나무 가시에 찔려서
고생을 했었다는 말이 기억난다며 보건소장님께
전화를 하여 물어보았으나 딱히 응급치료 방법은
없고 냉찜질을 계속하고 그래도 아프면 보건소에
와 보란다. 조심해서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 촌부다. 그나저나 일이 잔뜩
밀려있는데 한동안 손이 다 나을 때까지는 꼼짝
마라이니 걱정스럽다.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원... 오늘 아침은 많이 푹해져 영하 1도...
손가락이 아프니 일기를 쓰는 것도 귀찮다.
조심 또 조심
늙은 뼈는 회복이 더뎌
치료는 양방
보신은 확진후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