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송구영신(送舊迎新)
2016년 마지막 날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해를 보내는 것이 벌써 몇번째
인가? 어언 60갑자를 한바퀴 돌아서 이젠 두번째
바퀴를 돌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다는 생각이다.
지나간 시간에 미련을 둘 필요는 없겠으나 그래도
이렇게 해를 보내면서 혹시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가족, 친지, 친구를 비롯한 나 아닌 남을 배려하는
것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충실하며
살았는지, 하고자 했던 일은 잘 마무리를 하였는지
곰곰히 생각하며 반성을 해보는 날이 오늘이리라.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촌부의 지난 한해는 참으로
바쁘게 살았다. 60갑자 한바퀴 돌아 회갑이라며
설레이기도 했었지만 그렇게 큰 의미는 두지않고
지나갔다. 이 나이에 어떤 목표보다는 나름대로의
생활에서 보람을 찾는 것으로 만족하자며 다짐을
했었다. 어떤 일이라도 작은 것에서 찾는 보람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삶을 추구했었고 또
앞으로도 그랬게 살자고 다짐하는 것인데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은 아닐테지. 젊은 시절에는 포부도
거창했고 추진력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것보다는 인생의 두번째 출발점이라는 이 시점에
그저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그날그날,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조금
늦을지라도 조바심을 내지않고 느리게 사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가는 해의 마지막날에 다짐을
하며 어제보다는 많이 푹해져 영하 6도의 기온인
오늘 하루를 또 시작해본다.
촌부를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지난 2016년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여러분들과
함께 했었기에, 여러분의 격려와 위로가 있었기에
촌부는 행복하였습니다. 새해 2017년 정유년은
여러분이 소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셔서 웃음이
떠나지않는 그런 한해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고맙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해를 지나 피안의 언덕으로
열반을 가슴에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