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정월 대보름날에...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上元이라고 하여서 지금껏 이어지는 민족의
명절이다. 요즘에는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은
아니지만 먼 옛날에는 꽤나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 대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빌었으며, 또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여겨 달집태우기같은 행사를 하여
불꽃이 기울어지는 방향에 따라 한 해 농사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대보름날 아침에는
가장 먼저 호두, 땅콩, 밤같은 딱딱한 과일을
이빨로 깨물어 버렸고, 손으로 김에 밥을 싸
집어먹는 복쌈을 먹은 다음에 오곡밥에 갖은
나물을 하여 먹었고, 또 귀밝기술을 마셨다.
이런 것을 보면 옛날 농경시대에는 요즘처럼
의술이나 의약이 발달하지않아서 모든 것을
음식이나 자연에 의존하여 건강은 물론이고
농사나 집안의 길흉을 점치며 위안을 삼은
것이 아닌가 싶다. 혹자는 미신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전통이고 우리고유의 오래된
풍습이라고 여기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촌부가 아는 상식과 살펴본 자료에 의하면
대보름날에 먹는 절식으로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을 먹으며,
대보름날 기풍·기복행사는 볏가릿대 세우기,
복토 훔치기,용알뜨기,다리밟기, 백가반먹기,
나무시집보내기,나무아홉짐하기,곡식안내기
등을 행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 행하여지는
농점(農點)으로서는 달집태우기, 사발재점,
그림자점,달불이,집불이, 소밥주기,닭울음점
등이 있다고 한다.
산골가족은 대보름날 전날인 어제 저녁 모두
모여 오곡밥에 시래기, 산나물같은 묵나물을
비롯한 갖은 나물 반찬에다 막내네가 해갖고
온 오징어 무우 초무침과 아내가 특별식으로
준비한 닭요리같은 푸짐한 음식으로 차려서
산골가족 정월대보름맞이 가족식사를 했다.
오늘밤은 날이 흐려서 대보름달을 못 볼 것
같다고 하는데... 아뭏든 올 한해 우리가족의
건강과 화목,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고 또한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번영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촌부를 아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뽀식이가 대보름을 제대로 맞았네
부러워
대보름뿐 아니라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각종 세시기는 미신이 아니지
별다른 취미생활, 정해진 휴일이 없던 시절에 일하는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세시기로 하루를 즐기고
눈치안보고 각종 음식을 맛보고........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했을 거 같아
어제
요산회 산책길 중간에 막걸리 한모금하면서 뽀식이 생각이 나더만.
박채에 탁배기 한잔 부딪칠 날 오겠지?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자
뽀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