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앙증맞은 꽃이 핀 산호수(珊瑚樹)
요즘은 바깥에 꽃이 없지만 아내가 집안에서
기르는 실내식물들은 차례차례 꽃을 피워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며칠전부터는 산호수가
앙증맞게 꽃을 피웠다. 아주 자그마한 꽃을
피우는지라 감상은 자세히 살펴봐야만 한다.
줄기가 마치 덩굴처럼 뻗어가며 자라고 또한
잎이 무성하고 예쁜 상록식물이라서 실내의
인테리어 효과도 누리며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기정화는 물론이고 실내 습도 조절에 좋은
식물이라서 아내는 화분에 심어 2층 거실에
놓고 정성을 다해서 기르는 식물가족이다.
그나저나 이 녀석은 야생에서는 오뉴월에야
꽃이 피는 시기인데 실내이고 난롯불을 지펴
그런지 봄의 시작과 함께 예쁜 꽃을 피웠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도서지방에서 주로
자생하는 상록식물인 산호수는 5~6월경에
별처럼 생긴 아주 자그마한 꽃이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핀다.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서
산호처럼 생긴 빨간 열매가 달린다. 그래서
산호수(珊瑚樹)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실천운동의 상징
'사랑의 열매'가 빨간 산호수 열매라고 한다.
'용감, 총명, 내일은 사랑, 내일은 행복'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
산호수 다음으로 또 꽃을 피게 될 녀석들은
향기가 아주 끝내주는 쟈스민과 제라늄인데
이 녀석들도 조만간 예쁜 꽃을 피울 것 같다.
쟈스민은 이미 한송이가 피어있고 가지마다
많은 꽃망울이 맺혀있으며, 2층 창가에 놓인
제라늄은 꽃대가 쑤욱 올라와 꽃이 피기직전
모습이다. 바깥은 아직인데 조만간 실내부터
꽃잔치가 벌어지는 봄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