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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가을날, 아내는 바쁘다!


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음력 丙午年 구월 열엿샛날


오늘은 일기를 짧게 써보기로 하자.

그래도 충분히 이 촌부가 지향하는 

'글이 풍경이 되고, 풍경이 글이 되는'

그런 컨셉의 일기가 되기는 하겠지?


아침 기온은 9도, 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어제도 그랬는데 그냥 이대로 계속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글쎄...???

아직 가을을 만끽하기엔 충분한 듯하다.

집에서 바라보는 앞산, 아랫쪽에서 집쪽

으로 올려다본 뒷산, 그리고 우리집까지

만산홍엽, 울긋불긋, 올록볼록 볼만하다.


아내는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배추가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일일이 만져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지말고 드라이브나

가자고 하여 데리고 아니 모시고 진부에

다녀왔다. 맛집 바우짬뽕에서 점심먹고

아내의 알뜰쇼핑 명소(?) 다이소에 들려

2만4천어치 샀는데 장보따리 가득이다.


산골아낙 아내는 가을이 바쁜 계절인갑다.

뭘 그렇게 분주하게 종종거리는 것일까?

고구마순 껍질 벗겨 뜨거운 물에 데쳐내고

두고두고 먹을 것이라면서 리큅에 말렸다.

가을 햇볕에 말리면 좋지만 시원찮다며...

리큅이 오래돼 이상하단다. 새로 사야하나?

꽤 많아 보이고 여러번 데쳐내는 듯했는데

말려놓고보니 조금밖에 안되는 것 같네.


수확한 땅콩을 덖어내듯이 볶는 일도 했다.

불을 이용하는 일,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시나브로 하기로 했단다. 누가 보면 엄청

많은 양인 줄로 알겠네. 고소한 땅콩 맛이

참 좋긴 하다. 우리가 길러서 그런 것인가?



https://band.us/band/7070781/post/43059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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