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파~ 파~~ 대파를 심었다!
처음으로 대파를 심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올해 처음 심는 것이 몇종류가 되는 것같다.
고사리, 녹두, 팥, 콜라비, 부추에 대파까지...
계획에도 없던 것인데 장모님께서 입맛이
없으시다며 외식을 하자고 하셔서 봉평읍내
나가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음식점 주인이
대파모종이 남았다며 심어보라고 준 것이다.
정육점을 겸하는 음식점이라 가끔씩 고기를
사거나 식사를 하러 다니다보니 단골이 되어
그런지 작은 것 하나라도 챙겨주시는 마음이
고맙다. 몇해전에는 꽃모종을 챙겨서 주기도
했었는데... 막내처제가 처음 다니며 거래를
시작한 집인데 이젠 우리 모두가 단골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산골식구들은 이곳에 살며
너나 할 것 없이 어딜 가더라도 인심을 잃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생각해서 주신 모종이라 집으로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미 밭에는 모종을 심고 씨앗을 다
뿌려 파종을 마쳤기에 빈밭이 없어서 마땅한
심을 곳을 찾아야했다. 큰 밭가의 자투리 빈
땅에 심기로 하고 잡초를 모두 뽑아낸 후에
삽으로 파고 뒤짚어 퇴비를 넣고 정리했더니
반듯한 조무래기 밭이 되었다. 멀칭을 하고
물을 흠뻑 준 다음 모종을 심었다. 자그마한
모종이 자라나서 커다란 대파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같은 파인데 쪽파와 대파의 파종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서야 알았다.
씨앗으로 모종을 부어 기른후 심는 대파와는
달리 쪽파는 종자로 심는다고 한다. 파종한
대파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우리에게 좋은
찬거리가 되기를 바라며 해질녘까지 온 정성
다해 아내와 함께 심었다.


어제 일요일 올 처음으로 나도 마당에서 풀 뽑았는데 (수동 잔디 기계지만) 엄청 힘들었는데
뽀씩이는 매일 매일이 밭일이네.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곳이 전원 생활인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하더라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