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내렸다는 기상예보에 부랴부랴 차시동을 걸었다.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올라와야 했기에 눈이 내리면 눈을 치우느라 지체하면
약속시간을 못맞출듯하여...
서울에 올라 오는 동안 아내와의 여러번 통화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란다.
첫 눈이 15센티는 족히 될 듯하게 내렸단다.
첫 눈소식을 올리려고 사진찍어 보내라니 아내는 눈만보면 진들러미가 나는데
무슨 사진이냐며 오히려 핀잔이다. 산골살이 어언 만8년이고 산골에서 맞는
아홉번째 겨울이라 아내는 늘 눈이 지겹다고 성화다.
조카딸래미가 폰으로 찍어 보내왔지만 이넘 전송받은 사진을 다운받을 줄을 몰라
부득히 눈사진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겠다. 철수도사 SOS...???
오늘 아침 서울집앞의 은행잎 떨어진 사진으로 대신한다.

지난주말 강원도 산골촌부 뽀식이의 산골사는 모습을 올려 보는데...
시월의 마지막 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인가 하는 노랫말 "시월의 마지막 밤..."이 생각난다.
8년전 오늘 아내와 나는 이곳 산골에 터를 잡고 이사를 온 날이다.
이제 산골은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기다.
된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얼고 어제는 첫눈까지 내려서 아침저녁으론 꽤나 춥다.
그러나 아직은 늦가을! 아니 초겨울?
비바람에 형형색색 울긋불긋 곱디고운 단풍잎과 온갖 나뭇잎이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이렇게 낙엽이 앞마당에 뒷마당에 마구마구 떨어져 바람에 흩날린다.
그리고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마치 눈처럼...
그냥 두어 얼어 붙으면 눈이 내리면 눈치우기가 영 낭패라서 쓸어야만 하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 어릴적에는 나뭇잎을 갈퀴로 긁어 땔감으로 썼는데...
쓸어서 마대푸대에 담아 두었다가 벽난로, 바베큐장 난롯불지필때 불쏘시개로나 써야겠지?


어제처럼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면 걱정꺼리가 생긴다.
지난 늦여름부터 지금껏 고이 기른 김장배추를 아직 갈무리를 하지않았는데 얼면 어떡하나?
이번주말이 입동이라 일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이쯤 김장을 담그기로 했는데...
아내는 이곳 산골에 와 살면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며 정성을 쏟는 날이 김장담그는 날과
간장 된장담그는 날이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부터 지금껏 줄곳 전통방식으로 담그기에 늘 고마운 마음이다.

이제 겨울이 오면 우리가 좋아하는 표고버섯도 내년을 기약해야만 한다.
몇해전 마을사람들 도움으로 참나무를 베어다 표고버섯종균을 넣어 지금껏 잘 따먹고 있다.
도시에서야 마트에 나가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우리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즐거움까지 있고
그러다보니 맛도 더 배가되는 느낌이다.
얼마전 버섯사를 새로 짓고 참나무를 베어다 종균을 넣어두느라 예전것은 밖에다 두었는데
여기저기 버섯들이 꽃처럼 예쁘게 솓아난다.

고즈넉한 강원도 산골 언덕배기,
언덕위의 하얀집에는 산골촌부 뽀식이와 산골아지매 순악질여사가
장모님을 모시고 아우네 두집과 함께 오손도손 살고있다.
일하고 들어오면 아내는 나름대로 인터넷을 보거나 책을 보며 그날그날의 간식을 준비한다.
군것질이나 야식이라고는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것이 으뜸이라 여기는 촌부다.
도시에서야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여기는 자급자족을 하는 수 밖에...
있는 재료로 과자를 굽거나 빵을 굽거나 만두를 빚거나 이런저런 즉석 떡을 만든다.
"오늘밤 야식은 뭐꼬?" 하고 묻는 촌부의 질문에 "무엇이든 말만하면 다 만들어 준다!"며
웃는 산골아지매이다.
지난주말의 야식은 대추, 잣, 단호박넣고 찐 떡과 단백한 만두를 빚어 웃으며 맛있게 먹었다.

이런 소박한 재미에 산골촌부 뽀식이 부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렇게만 살자!"하며 산골생활을 알콩달콩 엮어가고 있는 것이다!

덕수64 친구들아!
요산회 친구들이 모두 주왕산 가던 날 뽀식이는 이렇게 하루를 지냈다우!
다녀온 사진을 보니 부러움이 반이요 이렇게 사느라 못간 서러움(?) 반이 더이다!
머잖아 겨울이 오면,
우리가 사는 골짜기의 지명 "雪多目"의 이름 그대로 눈이 무척이나 많이 온다네!
스키나 보드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은 뽀식이네 근처로 오시구려!
하얀백설을 안주삼아 쐬주나 한잔들 하세나!!!

2009. 11. 3 서울에 볼 일보러 나온 산골촌부 뽀식이었네!
( 산골촌부 뽀식이네 펜션"앤하우스" 홈피주소 : www.annehouse.net )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올라와야 했기에 눈이 내리면 눈을 치우느라 지체하면
약속시간을 못맞출듯하여...
서울에 올라 오는 동안 아내와의 여러번 통화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란다.
첫 눈이 15센티는 족히 될 듯하게 내렸단다.
첫 눈소식을 올리려고 사진찍어 보내라니 아내는 눈만보면 진들러미가 나는데
무슨 사진이냐며 오히려 핀잔이다. 산골살이 어언 만8년이고 산골에서 맞는
아홉번째 겨울이라 아내는 늘 눈이 지겹다고 성화다.
조카딸래미가 폰으로 찍어 보내왔지만 이넘 전송받은 사진을 다운받을 줄을 몰라
부득히 눈사진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겠다. 철수도사 SOS...???
오늘 아침 서울집앞의 은행잎 떨어진 사진으로 대신한다.

지난주말 강원도 산골촌부 뽀식이의 산골사는 모습을 올려 보는데...
시월의 마지막 날,
이용의 잊혀진 계절인가 하는 노랫말 "시월의 마지막 밤..."이 생각난다.
8년전 오늘 아내와 나는 이곳 산골에 터를 잡고 이사를 온 날이다.
이제 산골은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기다.
된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얼고 어제는 첫눈까지 내려서 아침저녁으론 꽤나 춥다.
그러나 아직은 늦가을! 아니 초겨울?
비바람에 형형색색 울긋불긋 곱디고운 단풍잎과 온갖 나뭇잎이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이렇게 낙엽이 앞마당에 뒷마당에 마구마구 떨어져 바람에 흩날린다.
그리고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마치 눈처럼...
그냥 두어 얼어 붙으면 눈이 내리면 눈치우기가 영 낭패라서 쓸어야만 하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 어릴적에는 나뭇잎을 갈퀴로 긁어 땔감으로 썼는데...
쓸어서 마대푸대에 담아 두었다가 벽난로, 바베큐장 난롯불지필때 불쏘시개로나 써야겠지?


어제처럼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면 걱정꺼리가 생긴다.
지난 늦여름부터 지금껏 고이 기른 김장배추를 아직 갈무리를 하지않았는데 얼면 어떡하나?
이번주말이 입동이라 일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이쯤 김장을 담그기로 했는데...
아내는 이곳 산골에 와 살면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며 정성을 쏟는 날이 김장담그는 날과
간장 된장담그는 날이다.
도시에서 생활할 때부터 지금껏 줄곳 전통방식으로 담그기에 늘 고마운 마음이다.

이제 겨울이 오면 우리가 좋아하는 표고버섯도 내년을 기약해야만 한다.
몇해전 마을사람들 도움으로 참나무를 베어다 표고버섯종균을 넣어 지금껏 잘 따먹고 있다.
도시에서야 마트에 나가면 얼마든지 있겠지만 우리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즐거움까지 있고
그러다보니 맛도 더 배가되는 느낌이다.
얼마전 버섯사를 새로 짓고 참나무를 베어다 종균을 넣어두느라 예전것은 밖에다 두었는데
여기저기 버섯들이 꽃처럼 예쁘게 솓아난다.

고즈넉한 강원도 산골 언덕배기,
언덕위의 하얀집에는 산골촌부 뽀식이와 산골아지매 순악질여사가
장모님을 모시고 아우네 두집과 함께 오손도손 살고있다.
일하고 들어오면 아내는 나름대로 인터넷을 보거나 책을 보며 그날그날의 간식을 준비한다.
군것질이나 야식이라고는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것이 으뜸이라 여기는 촌부다.
도시에서야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여기는 자급자족을 하는 수 밖에...
있는 재료로 과자를 굽거나 빵을 굽거나 만두를 빚거나 이런저런 즉석 떡을 만든다.
"오늘밤 야식은 뭐꼬?" 하고 묻는 촌부의 질문에 "무엇이든 말만하면 다 만들어 준다!"며
웃는 산골아지매이다.
지난주말의 야식은 대추, 잣, 단호박넣고 찐 떡과 단백한 만두를 빚어 웃으며 맛있게 먹었다.

이런 소박한 재미에 산골촌부 뽀식이 부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렇게만 살자!"하며 산골생활을 알콩달콩 엮어가고 있는 것이다!

덕수64 친구들아!
요산회 친구들이 모두 주왕산 가던 날 뽀식이는 이렇게 하루를 지냈다우!
다녀온 사진을 보니 부러움이 반이요 이렇게 사느라 못간 서러움(?) 반이 더이다!
머잖아 겨울이 오면,
우리가 사는 골짜기의 지명 "雪多目"의 이름 그대로 눈이 무척이나 많이 온다네!
스키나 보드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은 뽀식이네 근처로 오시구려!
하얀백설을 안주삼아 쐬주나 한잔들 하세나!!!

2009. 11. 3 서울에 볼 일보러 나온 산골촌부 뽀식이었네!
( 산골촌부 뽀식이네 펜션"앤하우스" 홈피주소 : www.annehou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