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언뜻 스치는 생각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음력 乙巳年 동짓달 초사흗날
어제는 영하 6도이더니 오늘 아침은 더 떨어져
영하 13도, 많이 춥다.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밤이 가장 길다고 하는 동짓날이라서 그런가?
아내에게 동지 팥죽을 얻어 먹는가 했더니 올해
동지는 애동지라서 팥죽을 안 끓인단다.
자료에 의하면 동지의 종류는 세 종류가 있다.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라 하고,
동짓달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라 하며,
동짓달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이따금씩 보는 TV 뉴스를 보다가
언뜻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왜 저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정치인들은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아 별의별 나쁜
짓을 일삼으며, 얼핏 봐도 넉넉함이 흘러넘치는
듯한 일부 기업인은 돈이 뭐 그리 중하다고 온갖
몹쓸 짓으로 하청업체와 종업원들을 그렇게까지
괴롭히는 것일까? 있는 者와 없는 者의 구분이
너무나 양극화 되어가는 이 사회가 개탄스럽다.
몹쓸 죄를 지은 者가 큰소리를 치는 모습, 반성을
모르는 者들, 똥 묻은 개나 재 묻은 개나 그 놈이
그 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잘났다고 설친다.
마구 날뛰는 그 모습들이 볼썽사나워 구역질이 날
정도이다. 지키라고 만든 法도 제멋대로 해석한다.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아는 놈이 도둑놈'이라는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감히 이런 말을 하는 내 생각이 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정치인이란 者들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법조인이란 者들과 종업원
알기를 무슨 소모품으로 여기는 일부 기업인들은
미소짓는 가면을 쓴 악마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없는 者, 못 가진 者의 억울함이라 할지는 몰라도
위에서 언급한 세 부류, 그들은 왜 과욕을 부릴까?
몽매한 촌부 눈에 비치는 그들 모두는 도둑놈으로
보인다. 갈수록 심화되는 정치 불안, 경제 혼란과
양극화 현상은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저 부류,
사회지도층이라는 者들이 변하기 전에는 제대로
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음이다. 그러면서 몽매한 서민들을 눈속임으로
호도하고 있다. 가면속의 마각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저 어떻게 하면 순간순간을 넘겨보려는 꼼수가
훤히 보이는데도 그들은 오늘도 과욕을 부린다.
그들은 두뇌가 뛰어나고 공부를 잘해 좋은 학교를
나왔지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의
'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을 전혀 모르는 모양이다.
천년만년 살 듯이 악다구니로 마치 전쟁을 치르듯
살아봐야 100년도 못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독재로 일관한 정치인들도, 돈이 많다고 떵떵거린
재벌들도, 천하를 호령하던 법조인들도, 검소하게
너덜너덜한 장삼 한 벌 남긴 고승들과 하나님의
깊은 뜻을 널리 전하느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은
종교인들도 떠날 때는 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더라! 그렇다면 나름 성실하게 열심히 지금껏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이놈 촌부는 바보처럼 살아온
것일까? 너도 나도 우리들 전부는 다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인지라 그것만은 평등한 것이겠지?
저들의 삶은 저들의 삶이고, 그들의 삶은 그들의 삶,
나는 나대로의 삶, 후회없는 삶을 살자고 다짐한다.
추운 겨울날 점심으로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으로
욕심없는 만족을 느끼면서...
PS:친구가 촌부의 단상을 AI를 활용, 멋진 그림을
만들어 보내왔다. 아직까지 AI를 제대로 못해
거의 백지상태인 촌부라서 배워야겠구나 싶다.
친구! 고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