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혹독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온세상을 다 얼려버린 추위였다.
그렇지만
기세등등한 추위와 맞서 이기는 것은
오직 우리들 단단한 마음뿐이라서
촌부의 마음은 얼어붙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 마음을 단단하게 굳히려니
뭔가 입을 다셔야 하는데
무엇이 좋을까 잔머리를 굴려보는데...
허허~
눈치빠른 산골아낙의 번뜩이는 생각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늘 같은 날에는
김치부침개가 좋을 것 같은데...
어떠냐고?
그래 맞다 바로 그거야!
좋~지! 김치부침개...
이 한겨울 이 시각 이 산골에서
비록 볼품없고 소박한 김치부침개지만
이 만큼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어디 있으랴?
김장김치 숭숭 썰어넣고
오징어 쫑쫑 다져넣어
고소한 기름에 부쳐낸 김치부침개에
이가 시릴정도로 차가운 동치미도 곁들여
소주한잔 캬~하고 걸치는 여유로움...
이 기분 이런 맛을 그 어디에 비할까?
2013. 1. 10 김치부침개에 소주한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