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의 단상]새해 벽두부터 만화책을 읽는다고...
1월 3일, 음력 11월 섣달 초아흐렛날
어제보다 오늘 아침은 기온도 내려가고 바람이 제법
불어서 그런지 제법 춥다는 느낌이 든다. 영하 10도,
그렇지만 촌부의 마음은 훈훈한다. 어제 저녁무렵에
조카 딸내미와 함께 막내네가 와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고 밤늦게 둘째네도 산골집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언제 가려는지 모르지만 오늘부터는 산골집이 꽉 찬
그런 느낌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연로하신 장모님을
뵙고 식구들과 만남을 위하여 왔으니 이 아니 즐거울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일이 바빠서 오지못한 처남네
식구들과 아들 녀석이 빠져서 많이 아쉽기는 하다.
그건 그렇고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十八史略)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에 후배가 선물로 보내준 것으로 만화로
보는 중국의 역사를 알기쉽게 풀이한 것이라서 읽을
만할 것 같다. 새해 벽두부터 무슨 만화책을 보느냐고
하겠지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사실 촌부는 어려서
부터 만화책을 그다지 많이 읽었던 기억은 전혀 없다.
만화를 썩 즐기지는 않았던 탓인데 나이가 들어 이런
만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꽤나 재미가 있을
것 같고 흥미진진할 것만 같다.
십팔사략(十八史略)은
송대(宋代)의 증선지(曾先之)라는 인물이 중국의 각
시대 정사로 꼽히는 18가지 역사서를 일목요연하게
집대성한 것으로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를
필두로 중국 각 시대의 정사(正史)로 꼽히는 18가지
역사서를 간추려 편집한 것이다. 학자들 초보적 역사
교과서로, 또 일반인들에겐 중국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재로 쓰일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으로 안다.
『고우영 십팔사략』 만화는 증선지 『십팔사략』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고우영 화백 특유의 해학과 유머를
가미하여 원작보다도 훨씬 더 이해하기가 쉽고 재밌고
유익하게 만들어진 역사만화라고 한다.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 만화 세트는 1권에서 10권
까지 삼황오제가 다스린 중국의 고대로부터 송나라의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만화로 그려 엮어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지만 대충 간추려 보면 강태공,
포사, 오자서, 구천, 여불위, 진시황, 항우, 장량, 조조,
제갈량, 측천무후, 칭기스칸 등이 중국의 천하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지략과 권모술수,
그외 온갖 병법등이 펼쳐진다고 하니 벌써부터 구미가
당긴다. 그럼 이제 슬슬 만화책 속으로 빠져들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