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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IMG_20190612_5.jpg : 촌부의 단상-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IMG_20190612_4.jpg : 촌부의 단상-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IMG_20190612_3.jpg : 촌부의 단상-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IMG_20190612_2.jpg : 촌부의 단상-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IMG_20190612_1.jpg : 촌부의 단상-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촌부의 단상]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6월 12일, 음력 오월 열흘날
너무나 벅찬 감격이고 감동이다! 이 아침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다니... 2019 FIFA U-20 월드컵 축구에서
대한민국이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이강인 선수의 어시스트와 최준 선수의 
황금같은 멋진 슛팅이 골로 연결되어 결국 1:0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번 일본과의 경기전에 이강인
선수가 끝까지 간다고 하더니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잘 싸워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내친김에 오는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도 투지를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기원해본다. 장한 대한민국 선수들, 축하합니다!!!

어제 촌부는...
며칠전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예초기로 시운전 삼아
큰밭가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목과 잡풀을 베어봤다.
그동안 19살 짜리 늙은 예초기를 사용하느라 꽤나
힘들었는데 새 예초기는 훨씬 가볍고 편리하고 또한
성능이 아주 탁월하여 일의 능률이 올라 너무 좋았다.
예초기를 선물해준 46년 知己 친구에게 다시금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 예초기를 선물로 받아놓고 조립을 해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워낙 기계치인 당신이 과연
예초기 조립을 잘 할 수가 있을까요?"라면서 아내도
걱정이 되는 것처럼 말했다. "설명서에 적힌 그대로
하면 되겠지 뭐!"라고 하며 큰소리는 쳤지만 예초기는
무척 위험한 농기계라서 제대로 조립하여 사용해야
하는 것을 잘 알기에 설명서를 읽어보고 나서 조립을
망설였다. 그랬더니 아내가 맥가이버 마을 아우에게
갖고가서 조립을 해오면 어떠냐고 했으나 요즘은 꽤
바쁜 농번기라서 시간을 빼앗기가 미안하여 못갔다.
그런데 때마침 그저께 가족모임에 왔던 막내동서가
조립을 해주고 연료를 넣어 시운전까지 해주고 갔다.
함께 살던 때에도 손재주가 좋아 농기구나 시설물은
막내가 담당했었다. 아내가 "장서방 덕분에 당신 아주
편하게 되었네. 이래저래 복 많은 영감탱이요!ㅎㅎ"

드디어 새 예초기를 시운전 삼아 실전에 투입하였다.
큰밭가의 자투리 땅에 온갖 자잘한 잡목과 심지 않은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베어내었다. 친구가 선물을
해준 예초기로 처음 풀베기를 하려고 하니 않이 긴장
되었다. 그동안 플라스틱 끈을 장착한 예초기를 사용
했는데 이번에는 칼날을 장착하였기 때문에 그랬다.
그런데 그동안 경험이 있어 그런지 그다지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칼날을 장착한 새 예초기가 성능이 좋아
일의 능률이 올라서 손쉽게 일을 마칠 수가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한 바로 그 자리는 해마다 풀섶이라서
호박이나 수박, 참외 덩굴이 뻗어가는 곳이다. 그래서
깔끔하게 정리한 뒤에 플라스틱 깔판을 깔아놓았다.
이 깔판은 일하는 곳에서 버린 것을 쓸모가 있을 것
같아 가져온 와서 여기에 깔아 재활용을 한 것인데
제대로 안성맞춤이다. 머잖아 이곳에는 호박, 수박,
참외가 열려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 자투리 땅을 예초기로 정리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
그 자리에 저절로 자란 더덕과 잔대를 몇 뿌리 캤다.
자투리 땅도 활용하고 좋은 먹거리도 얻었으니 이런
것을 두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란
말을 하는 것이겠지?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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