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김장용 무우 파종...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한 산골이다. 오늘도
여전히 폭염의 하루가 되려나 보다. 예보에
앞으로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더 엄청 더운
폭염이 이어진다고 한다. 연일 폭염과 함께
하다보니 더위로 인한 많은 사고가 발생하여
심지어는 ('제발 쉬세요'…폭염 속 노인 대피
안간힘)이라는 메스컴의 헤드라인까지 등장
어르신들의 바깥 출입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촌부도 어제 아침나절에 밭일을 잠시
해보았지만 더워도 너무나 더웠다. 잠시잠깐
하는 일이지만 땡볕이라 금새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뙤약볕에서
밭일을 하는 농촌의 어르신들은 생계가 달린
것이라서 그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많이 걱정스럽다.
어제 토마토밭을 정리하였다. 그동안 우리의
건강을 위해 많은 열매를 주었던 토마토인데
이제 끝물이라 조금 덜 익은 토마토를 모두
따고 줄기를 모두 거둬냈다. 아직 조금은 더
두어도 되기는 하지만 다음 농사를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며칠전 정리한 상추, 콜라비
자리와 함께 여기에 김장용 무우와 총각무우
씨앗을 파종하였다.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커다랗고 튼실한 무우로 자라나게 될 것이고
또한 자그맣고 예쁜 총각무우로 변신하여서
우리의 겨울밥상에 올라 좋은 찬거리가 되게
될 것이다. 정성껏 밭을 일구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촌부의 마음을 담아서 씨앗을 뿌리고
나서 밭을 바라보는 촌부 기분은 뿌듯했다.
무우를 수확할 가을을 미리 연상해보면서...
아내는 고생했다며 점심에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를 준비하였다. 서리태, 잣으로 만든
콩국수는 여름날 아주 맛있고 좋은 별미다.
어제 저녁무렵 장모님께서 입맛 없으시다며
외식을 하자고 하셨다. 지난번 수술 이후에
지금껏 영 입맛을 못찾고 계셔서 걱정이다.
때마침 잠시 쉬러왔던 막내네에게 밥이나 사
먹여 보냈으면 하셔서 함께 외식을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치자마자 인사하고 막내네는
다시 과수원이 있는 영주로 갔다. 집에 올라
와서 생각하니 참외를 몇개 따주기로 했는데
경황이 없어 그냥 보냈다. 이제 일이 바빠서
한동안 못올텐데... 뭐 그다지 큰 것도 아닌
참외 한두개이지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픈
촌부의 마음이었는데 그냥 보냈으니 원...


막국수집 수십년이나 동네서 장사했는데
이제사 알게 됐어
SNS덕에 입이 호강했다
메밀전병 돼지수육 좋았어
별로 가리진 않는데 부자된 느낌이었어
가차이 있는 얼라들부텀 ㅋㅋ
뽀시기 콩국시보단 몬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