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으아리꽃
으아리 꽃말은 '고결,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
이라고 한다. 이름에 얽힌 여러가지 전설과
사연이 있는 야생초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름이 재미있다. 어느해인가부터 모르지만
일부러 심지도 않았는데 현관옆 창가 밑에서
해마다 새순이 돋고 덩굴이 쭉쭉 뻗어 나와
바깥 벽등까지 타고 올라갈 줄을 묶어놓으니
하늘높은 줄도 모르고 타고 오른다. 여름이
무르익는 이맘때 4~5장의 하얀꽃잎이 모여
한송이 꽃을 이루는데 꽃이 단순해 보이지만
어찌나 많이 촘촘하게 모여 피는지 보여지는
꽃의 모습은 아주 장관이다. 그런데 올해는
또 다른 곳에도 자연스럽게 번식이 되었다.
현관 못미처서 머루덩굴과 함께 어울려 자라
마치 꽃으로 장식한 아치처럼 보기가 좋다.
어느새 올해의 7월은 오늘로 자취를 감춘다.
우리 생애 다시는 오지않을 2016년 7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뜻깊은 날, 내 마음 속에
남을 의미가 있는 날로 장식하고 채워볼까?
촌부의 일상이 뭐 그다지 특별함도 없을뿐
아니라 그저 평범함 그 자체이니 지금껏 늘
살아온 그대로 오늘에 충실하는 수밖에...
새벽녘에 요란하고 거센 폭우가 쏟아지더니
지금도 빗줄기가 꽤나 굵다. 빗소리도 좋고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도 좋은 7월 마지막날
아침을 맞는다. 그나저나 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내리는 걸 보니 날씨는 예측불허인가?
폭염으로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어서 좋기는
하지만 요즘 날씨예보가 좀 오락가락인듯...
과학이 발달하여 첨단예측시스템으로 기상
예측을 한다고는 하지만 자연현상을 100%
다 맞출수는 없겠지? 그저 그러려니 해야지.
오늘 이 비는 올 장마의 마지막 장맛비인가?


꽃말두 반전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