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흙 반, 돌 반...
산골의 밭에는 돌이 많다.
많아도 너무너무 많이 나온다.
흙을 파면 이내 돌이요
밭을 갈고 나면 또 돌이 나온다.
오죽하면 밭에 심은 농작물보다
돌이 차지하는 면적이 더 많을까?
몇해를 골라내고 또 골라내어
처치곤란이라 밭가에 그냥 던져 두었다.
돌무더기가 되어 볼상이 사나워서
삽을 들고 괭이를 갖고 치워 버렸다.
절개지 토사방지를 위해 쌓아둔 곳에
함께 놓으니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돌무더기가 있던 자리는
한 평 남짓한 밭으로 변했으니
이런걸 두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
마당쓸고 돈줍고...
사자성어로는
일거양득(一擧兩得)
일석이조(一石二鳥)라 했던가...
흙도 델구가서 그런가
돌만 남구?
그래서 계단농살 짓나
뽀시기 고생이야 자업자득이지만
식구는 뭔 죈가. 부업부득이라.
고향은 멀구
부모형제두 멀구
자식새낀 더 멀구
내맘은 마님이 갖구
빠끔한 하늘속 구름이
내려다 보구.. 머라구?
너나~~ 잘~~ 하라구~~?
아라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