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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연희동 맛집 호천식당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음력 乙巳年 동짓달 초열흘날


오늘은 다시 산골집이다.

어제 서울의 아침은 이곳 산골에 비교할 수 없는

날씨였다. 그 기운을 몰고와서 그런지 오늘 산골

또한 온화한 날씨로 시작한다. 영하 1도...

그런데 밤새 물기 잔뜩 머금은 습설이 제법 내렸고

오늘 아침에 또 내리고 있다. 대설주의보까지 내려

얼마나 더 내릴지 모르겠다. "이런 눈은 제설작업이

꽤나 힘드는데... 미리 걱정을 하지는 말자!" 하면서

이른 아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한바탕 눈을 치웠다.

둘째네의 병원 예약이 있어 진입로는 이서방이 다

치워놓았다. 다행히 둘째네는 내려갔는데 또다시

눈이 펑펑... 이럴때 나도 모르게 그냥 튀어나오는

말이 있다. "젠장~~~!!!"


어제 아침엔 연희동 골목 여기저기를 걸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아우네 식구들의 기상 시간은

꽤나 많이 늦은 듯했다. 어딜가나, 어디에 있어도

촌부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같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이다. 그렇다고 아우네

식구들을 깨울 수는 없는 노릇, 지루한 아침이라서

밖으로 나갔다. 구경 삼아, 운동 삼아 모처럼 서울의

골목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두루

살피며 걸었지만 보이는 것이 다 음식점이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분식집에다 주점들까지... 이렇게

많은 음식점들이 다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일까?

‘필요 이상으로 남의 일을 걱정, 염려하는 마음’을

뜻하는 한자어 노파심(老婆心)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렇게 많은 음식점 중에 막둥이 아우네 음식점도

있다. 연희3거리 제일병원 옆쪽 가정집 건물이다.

'호천식당'이다. 메밀막국수와 숯불 불고기 세트

메뉴로 인기가 많은 한식당으로 미식클럽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이다.

그 많은 연희동 골목의 음식점들 중에 인기가 있는

맛집이라고 하니 막둥이 아우 부부가 자랑스럽다.


이런 우리 막둥이 여동생이 전날 모임에서 과음을

했을거라며 해장을 해야한다며 모래내 설농탕 특을

시켜줘서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뿐만아니라 또한

뭉치 쇠고기에 빵, 화장품, 비누, 장갑 등 갖가지를

바리바리 챙겨주었다. 서울에 갈때마다 뭐든 챙겨

주는 아우 부부가 너무나 고맙다. 이제 우리 부부를

부모님 맞잡이라고 하면서...


  • 여니 2009.08.28 18:51
     
    홍보대사 역할을 너무 열심히 하시느라 매일 전화하고 친구들 만나고, 또 매일 술 마시고...
    그러다가 100주년 행사 하기전에 몸이 먼저 상하겠네요.
    부디 몸 챙겨가면서 홍보대사 활동해 주시기를...
  • 뽀식이(5반이용식) 2025.12.29 10:06
    https://band.us/band/7070781/post/430598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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