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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안성기 배우님!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소서!


2026년 1월 6일 화요일

음력 乙巳年 동짓달 열여드렛날


벌써 며칠째 한파경보와 건조특보가 이어진다.

추위가 가장 극심하다는 절기, 소한(小寒) 앞뒤로

이어지는 한파가 오늘도 꽤나 몸을 움추리게 한다.

엊그제 예보에 오늘쯤 평년기온을 되찾을 거라고

했는데 오보였나보다. 하기사 하늘의 뜻, 날씨의

변화를 확실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서 가타부타 해봐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그저 그날그날의 날씨변화에 잘 적응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니겠는가 싶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5.6도, 매우 춥다!


우리네 사람들은 겨울이면 춥다, 춥다 하며 몸을

움추리면서 야단법석을 떤다. 말못하는 식물들은

겨울이면 잎을 떨구고 봄날까지 겨울잠에 든다.

이러한 수많은 야생초들 중에 겨울 추위를 견디고

이겨내는 녀석들이 있다. 모진 추위에도 꿋꿋하게

견디는 그 강인함은 실로 대단함이라 여기게 된다.

'인동덩굴'과 '처녀치마'다. 야생초, 야생화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식물을 접하게 되고 실제로 만나게

된다. 다 같은 식물인데 영하 20도 가까운 기온에

눈까지 덮힌 한겨울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는 것

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이런 야생초를 볼때마다

한번쯤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조금만 추워도 온갖

투정에다 하늘 탓하기를 일삼으니 한심스럽다는

생각에 창피스럽기까지 하니 말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 또 치과에 가야한다.

치과에 드나들게 된지도 며칠 후면 일년이 다 된다.

이렇게 오래 걸리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젊은 날

미리미리 예방했더라면, 어머님 살아생전 "큰아야!

이가 아푸모 바로 치과에 가봐라!"라고 하셨던 그

말씀을 들었더라면 이렇게 고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잇몸치료, 브릿지 4대, 임플란트 6대를 지금까지

시간을 두고 치료하고 있다. 이제 임플란트 2대만

끼우면 되는데 오늘 하나를 끼우게 되지만 하나는

픽스쳐 수술을 하였으나 잇몸뼈가 약해 굳혀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언제쯤 끝나게 될런지?


메스컴을 통해 안성기 배우님 별세 소식을 접했다.

안성기 배우님과의 인연은 1995년 광고회사에서

부국장으로 재직시절에 만났다. 그 당시 회사에서

안성기 배우님을 주연으로 영화 한 편을 제작하여

만나게 되었다. 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배우님이 회사에 오시면 웃으며 하셨던 그 말씀이

생각난다. "국장님!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하며

소탈하게 웃으시던 그 모습이 떠오른다. 생각컨데

절대 반말을 하지않았고 늘 미소와 웃음을 머금은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단성사에서 상영을 했던

그 영화가 흥행에 성공을 했더라면 더 많이 뵙게

되었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촬영기간 이후엔

뵙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것도 인연이라고 배우님

소식을 메스컴으로 접하면 마음이 갔고 마음으로

응원을 했다. 잠시잠깐 이어졌던 인연이긴 하지만

별세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부디 고통없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빌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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