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덕꽃 필 무렵...가을이 다가오는가 보다. 더덕덩굴에 꽃이 피는 걸 보니... 모든 야생화를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맘때 촌부가 특히 아끼며 좋아하는 꽃이다. 덩굴에 마치 초롱을 매달아 놓은 것이라고 할까 아님 종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할까? 더덕꽃의 꽃말이 ‘성실, 감사’ 라고 하는데 혹시 효능이 좋은 약재라서 그런것은 아닐까?
더덕이란 이름은 우리가 먹는 뿌리에 혹이 두꺼비잔등처럼 더덕더덕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가을이면 여기저기 산에 올라 산더덕을 캐다가 먹기도 하고 작은 녀석들은 심어서 키워 씨앗을 받거나 저절로 떨어져 번식을 한다. 예쁜꽃도 보고 가끔 캐서 먹기도 하는데 산골아낙은 삼계탕을 끓일때 인삼이 없으니 더덕을 캐서 넣는다. 한방에서는 더덕을 사삼이라고 하며 인삼, 단삼, 현삼, 고삼과 함께 5삼이라고 하는데 그 효능이 인삼에 못지않게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니까 인삼과 같은 삼은 삼인 것이다. 더덕은 사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폐, 신장, 간장에 좋으며 콜레스트롤 저하, 감기, 기침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하니 자연에서 나는 좋은 보약인 셈인데 우린 그저 몸에 좋고 향이 좋으며 맛이 좋다는 것만 알고 먹는다. 재배더덕과 달리 산더덕은 향이 무척 강하여 줄기나 잎을 살짝 건드려도 코를 자극한다. 촌부네 여기저기서 자라는 더덕은 산더덕의 씨앗이 퍼져 자란 것이니까 산더덕이 아닐까 싶은데... 아무러면 어떤가? 예쁜 꽃도 보고 뿌리는 보약이라 생각하며 먹는 것인지라 바로 일거양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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