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콘과 보일러의 공존...어제 밤늦게부터 간간히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더니 오늘 아침도 비가 부슬거린다. 긴 장마도 이제 물러갈 때가 지났는데 여전히 꼬리를 감출줄을 모른다. 지난 겨울에 눈과 추위가 지겹게 내리고 늦게까지 그렇더니 여름에는 또 장마가 속을 썩인다. 다음주쯤에 끝난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어제는 구름사이로 햇볕도 나고 잠시 소나기도 내려 그런대로 날씨가 좋은 편이었는데 오늘도 그랬으면 했는데 비날이 되려나보다. 그래도 여기저기 제철을 알리는 꽃들이 핀다. 그런데 치자는 제철이 지났는데 뒤늦게 하얀꽃을 피워 향기를 뿜어낸다. 실내에서 자라서 그런가?
지난 새벽 1시반경,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잠을 깼다. 보일러를 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단다. 간단한 것이라 전화상으로 설명을 해도 도저히 못 알아들어 내려갔더니 술이 약간 취한 것 같았다. 그런데 거실에는 에어콘이 작동되고 있었다. 에어콘을 끄고 보일러를 켜주었다. 아마도 낮에 켜놓은 에어콘을 그때까지 켜놓은 상태라 추웠나 보다. 가끔 이런 경우로 연락이 오곤한다. 바닥은 보일러로 뎁히고 위는 에어콘 찬공기로 식히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열대야가 없고 낮에 잠시 더울뿐인 산골의 여름은 도시인들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촌부의 입장에서는 영 안좋은 것인데... 우리는 집에 에어콘이 전혀 필요하지않아 아예 없다. 아무리 손님이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손님 입장에서 내집이라면 그럴 수가 있을까?
강원도 평창 앤하우스에서 뽀식이 이용식
www.annehouse.net
010-3228-2321
어쩌냐 써비스업이 그런걸 ㅋㅋ 뽀시기가 고생많다. 담주엔 장마 그친다네. 손님이 몰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