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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이게 '참마'라구요?


10월 8일, 음력 庚子年 팔월 스무이튿날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드는 절기로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뜻의 한로(寒露)이다.

그런데 이 산골은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니라 한 절기가 더 빠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다음 절기 상강(霜降)처럼 느껴진다. 벌써 나흘째

이른 아침에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서리가 내려앉은 오늘 아침은 영상 2도이다.

오늘부터 날씨가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한다.

아직 해야할 일도, 가을 채소들의 성장도 멀었으니

제발 당분간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얼마전 식사 초대를 하여 집에 온 마을 아우 부부가

여기저기 살피다가 현관옆 뜨락을 보더니 제수氏가

"참마를 심어놓으셨네요?"라고 했다. 무슨 말씀인지

몰라서 "참마를 심은 기억이 없는데요!"라고 하면서

"어떤 것이 참마인가요?"했더니 손으로 잎을 만지고

씨앗을 몇 개 따서 보여주셨다.


도대체 알지못하여 생소할 뿐만 아니라 심지도 않은

참마가 어떻게 이 산골의 우리집 뜨락까지 와서 자리

하고 있는 것일까? 몇 해 전에 우연히 발견을 했는데

잡초라고 생각하고 뽑아버릴까 하다가 잎파리가 참

예뻐서 그냥 놔두었다. 덩굴식물이라서 더덕과 함께

뒤엉켜 해마다 쳐주는 유인줄을 타고 잘 자라고 있다.

예쁜 꽃이 피었다면 식물도감, 야생화 찾아보기를

보고 이름을 알았을텐데 잎파리에 감춰진 아주 작은

꽃이라서 별로 관심을 두지않았다. 처음보다 꽤 많이

번식이 된 것 같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씨앗을 받아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 번식을 시켰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이제라도 씨앗을 받아 번식을 시켜봐야겠다.


전혀 생소한 야생초이며 약초라고 하여 자료 검색을

해보았더니 대단한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인터넷상에 많은 자료들이 있었으나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은 것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최진규

회장님의 블로그 글과 사진으로 참마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참마에 얽힌 전설, 참마의 생태 환경,

참마의 효능 등 그 자료 하나면 참마에 모든 것을 다

알수가 있는 좋은 자료였다. 여기에 첨부를 시켜볼까

하다가 무단 복사 및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그냥 참고 자료로 하기로 했다. 하여간 세상의

모든 식물, 특히 우리 야생초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이 참으로 많구나 싶다.IMG_20201008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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