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그녀와 이별을 告하며...
지난 2월 1일 미스 담과 30년을 넘게 쌓아온
情分을 정리하고 이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몇차례 잠시잠깐의 이별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커다란 결단을 내리지는 못했었다.
이별을 고하고 나니 왠지 마음이 시원하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잘했다.
건강을 위해 일찌감치 정리를 했어야함인데
그러지를 못했던 것이 조금은 후회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실행하게 됨을 다행이라 여긴다.
내가 좋아했던 탓도 있었지만 미스 담 그녀는
시도때도 없이 내 입술을 훔치고 또 훔쳐대는
소행 아니 만행을 수십년간 자행하여 왔으나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그 만행을 수수방관
했고 어쩌면 오히려 더 내가 즐겼는지 모른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한 그녀였다. 호주머니에도, 자동차에도,
책상위에도, 창문가에도 손이 닿는 곳에는 꼭
그녀가 자리하여 유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다시는 그녀의 유혹에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다. 미스 담과의 이별을 가장 반기는 이는
바로 아내다. 얼마나 시기하고 질투를 하면서
미워했는지 모른다. 미스 담의 유혹에 빠져서
사방에 냄새를 풍기고 다니던 나에게 심지어
용돈 삭감까지 단행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었다. 새해들어 미스 담의 몸값을 엄청스레
올려놓아서 사실 많이 부담스럽기는 했었다.
정부는 미스 담의 몸값을 올려 거둬 들인 돈을
어디에다 쓰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그 정책에
절대 동참은 물론 일조를 못하겠기에 그냥 뚝
끊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끊는 것으로 비춰지겠지만 솔직히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감히 80% 인상을
감내하면서까지 백해무익하다는 흡연을 이어
갈 그런 간 큰 남자는 못되었던 것이다.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을 단행한 지는 일주일
밖에 안되었지만 이번 만큼은 나름대로 크게
마음을 먹었고 의지도 다졌다. 다부진 결심과
스스로 굳게 약속했으니 이 또한 지킬 것이다.
Good bye Miss 담~!!!
●아침 기온보다 낮을 향해 시간이 갈수록 더
기온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이어질 것이란다.
현재 기온은 영하 8도인데 내일 이맘때까지
점점 내려가 거의 한겨울 수준인 영하 20도
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몰아 닥친다는데...
겨울이 가기싫어 악악 거리는 모습처럼 느껴
지는 것과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촌부 모습이 닮은 것은 아니겠지?
그냥 끊으면 되지 먼 객소릴 장황하게 늘어놓냐
나쁜 년은 애초 곁을 안 줘야지
아니면 싹을 끊던가
손대빵도 공공연하게 대놓고 수십년 사귄 년과
찢어졌어 만도리 자식두
그저 조강지처가 최고야 갱년기지난 목석이지만
뽀가야 늦었지만 잘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