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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의 단상

[촌부의 단상]
비행기에 대한 추억...

가끔 한두번씩 바라보는 나무를 쳐다보다가
높은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를 발견하였다.
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싶네!"라는 말이 나와
혼자 머쩍게 웃었다. 그러고 보니 비행기를
타 본 것이 언젠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 비행기를 처음 타 본 것은
어릴적 열살때로 기억하는데 미군부대에서
였다. 아버지와 함께 미군부대에 군복무중인
막내작은아버지 면회를 갔다가 작은아버지
동료인 흑인병사가 서있는 헬기안에 데려가
앉아 본 것이 비행기와의 첫 만남이었고 또
한가지는 흑인을 본 것도 손을 잡아 본 것도
난생 처음이었다. 섬촌놈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랐다. 그 뿐만 아니라 기차도 처음 탔었다.
당시 친구들에게 얼마나 자랑을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우습다. 벌써 50년전 일...

그 후 직장생활을 하며 출장을 다닐때 가끔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다니곤 하였다. 제주도,
부산, 대구에 갈 때... 비행기에 관한 추억중에
기억이 남는 것은 아내와의 신혼여행 때이다.
서울에서 고향 남해로 가기 위해 부산으로 갈
때는 새마을호 기차를 이용하였고, 서울로 올
때는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왔던 기억이 새롭다.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야 했는데 결혼을 했으면 조상님들을 찾아
인사를 하는 것이 도리라는 촌부의 고집으로
조부님 산소가 있는 부산을 거쳐 고향 남해를
다녀온 것이었다. 당시에는 요즘과는 달라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 흔하지 않은 시절이어서
올라올 때는 비행기를 처음 타는 아내를 위해
항공편을 이용했던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은 아련한 추억너머에서
자리하고 있는 우리의 젊은 시절 한 장면이라
두고두고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 후로 비행기는 수없이 많이 타고 다녔지만
그다지 뚜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굳이 있다면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CLIO광고제에 서울에서 개최한 세계광고대회
홍보차 국제선 항공편으로 다녀온 것과 일본,
동남아 몇개국에 연수를 다녀왔던 광고회사
근무당시의 기억이 남아있을 뿐... 그나저나
비행기 타 본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새해에는
아내와 함께 요즘 땅콩사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모항공사의 적립된 마일리지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이나 다녀올까?

●오늘도 여전히 차가운 아침을 맞는다.
영하 21도의 혹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른 아침 일어나 난로에 장작불 지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 한파는 언제
그치려나? 말 그대로 겨울다움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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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첨부 '2'
  • sims 2014.12.22 07:58
    뽀시기 박물관 설립해라
    하늘만 보이는 세상도 작은 세상이라
  • 뽀식이 2014.12.23 00:02
    잡동사니 박물관이 어떨까?
    장르나 전문적인 것이 아닌 이런저런 잡동사니를
    모아 두었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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